그냥, 컬링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10월 1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블루픽션상 외 4건

컬링! 컬링의 뜻은 구불구불하다, 파마 등 여러 뜻이 있다. 앞에서 주인공인 을하가 복도 청소를 하고 있을 때 나도 주인공처럼 컬링이 날라리에 입단된다, 파마하라는 뜻인줄 알았다. 그래서 어! 이거 고딩들 날라리 애기 아니야? 이러면서 되게 놀라웠었는데 알고보니 컬링이라는 경기였다. 책의 표지가 단순한데도 불구하고 왠지 “리 나를 읽어 어서 나를 읽으라고”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컬링 경기의 준비물은 스톤과 브룸, 컬링화가 필요하다. 물로 페블을 만들고 그 위에서 스톤을 브룸으로 치고 기술을 사용해서 하우스 안에 넣는 경기다. 무지간단한 경기처럼 보이지만 체력소모가 많고, 딜리버리 자세도 연습을 해야하고, 힘조절이나 페블 상태를 잘 봐서 컬링도 하고, 머리를 써야하는 경기이다. 차을하는 복도에서 청소를 하다가 산적[강산] 과 며루치[???]에게 컬링으로 납치[?]되었다. 을하의 동생 연화는 건너편 건물에서 예전부터 피겨를 해왔다. 왠지 감정이 없는 듯한 사람같은 느낌을 연상케하는데, 체력을 위해 전지훈련을 몰래 가려던 을하는 연화에게 걸려서 같이 가게 되었다가 감정을 되찾고, 얼굴에 화색이 돌아왔다. 전지훈련에서는 산 2개를 꽉 채운 감자를 캐는 것이었는데 두 산을 민둥산으로 만들어야만 집에 갈수 있었다. 그곳에 있었던 박카스[박화수]의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서 했는데 그것이 정말로 다리힘과 체력을 키우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마무리는 연화가 물에 빠지는 바람에 오히려 을하가 기절을 해서 병원에서 마무리가 되었다. 10월에 있던 컬링 대회는 마지막에 나오지 않고 끝났으며, 산적이 억울하게 누명을 덮은 사건이 발생하긴 했지만 왠지 기분이 좋은 마무리였다.

 나는 컬링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왠지 우리가 옛날에 즐겨하던 이름을 모르는 게임과 비슷할 거 같긴하다. 그래서 컬링이 친근감이 느껴지고, 산적이 했던 마지막 말처럼 속이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