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 아이가 가장 사랑했던 새의 죽음을 공원에서 큰 소리로 외친다. “이럴 수 있는 거야?” 이 소녀에게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동물들이 왜 이런 소리를 하는지 알기 위해 소녀를 쫓아간다. 나중에 알았다. 사랑하는 새가 죽었다는 슬픔을 토해가기 위해 공원에서 쩌렁쩌렁하게 소리를 치고 있는 것이다.
죽음이라는 것은 남녀노소, 빈부귀천 할 것없이 인생에 꼭 따라 오는 것이다. 죽음앞에 서 있는 자들의 심리는 모두가 책의 주인공처럼 슬픔과 괴롬을 품고 있을 것이다. 가장 사랑하는 자들을 떠나보려는 마음때문이다.
[이럴 수 있는 거야?] 무거운 소재 곧 죽음이라는 것을 재미있고 밝게 전개하면서도 죽음앞에 서서 있는 자들에게 애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죽음이 무서울지 모르지만 함께 하면 죽음이 정말로 무서운 일이 아니라 더 나은 일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언제 죽을지 모르지만 죽음이라는 녀석이 다가와도 늘 함께 하는 이들이 있기에 무섭지 않고 죽음 앞에 당당히 서 있을 것이며 현재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고 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