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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알고 있는 나무꾼과 선녀의 이야기 이다.
하지만 비룡소에서 나온 나무꾼과 선녀는 요새 나오는 화려한 그림은 볼 수 없다.
막 그린듯한 삽화들은 아이들뿐만이 아닌 어른들에게도 신비함과 청량감을 심어주는 듯 하다.
막 그린둣 하면서도 따뜻하고 세심한 첫 장면의 들풀조차도 지나치지 않음에 흐믓한 미소를 짓게 한다.
달빛아래 선녀가 옷을 찾지 못해 당황스러워 하는 장면 역시도 어슴푸레 달빛이 깔려 있는 장면에서는 아이도 나도 숨을 죽이게끔 하였다.
산골에서의 너와집의 아이셋과 홀어머니, 나무꾼…지게며 절구며 처마밑에 걸려있는 멍석, 옥수수 말리는 것까지 볼수록 아이에게 설명해주며 이야기를 해주고 싶어졌다.
선녀가 다시 하늘로 올라가 나무꾼이 찾아가 혼자계신 어머니를 보기위해 용마를 타고 다시금 땅에 내려온다.
어머니가 주신 뜨거운 죽때문에 용마도 놀라고 떨어지는 나무꾼도 놀라는 장면 또한 놓칠 수 없을 것 같다.
나무꾼이 그림움에 수탉이 되어 수풀더미에 올라가 목놓아 울어 아래에 있는 고양이가 깜짝 놀라는 모습은 슬프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내용은 같은 책이라 할지라도 역시 비룡소 이구나 하는 기대감은 져버리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