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르네상스

연령 8~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10월 7일 | 정가 7,500원
수상/추천 중앙독서교육 추천 도서 외 1건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르네상스

/메리 폽 어즈번, 나탈리 폽 보이즈

/비룡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익숙한 이름이다.

우리에게 너무도 유명한 ‘모나리자’와 ‘최후의 만찬’을 그린 사람으로서 말이다.

 

다양한 작품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다 빈치가 그림뿐만 아니라

의학, 건축학, 공학, 음악 등 다방면에 소질이 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다.

요즘처럼 배울 수단이 많은 것도 아닌데

모든 것이 거의 독학으로 이루어진데 대해

그를 천재라 아니할 수 없다.

 

이 글을 지은 메리 폽 어즈번은 ‘마법의 시간 여행’ 시리즈 작가로서

영문판을 본인의 목소리로 녹음한 CD로 들어보니

성우의 기질도 있음을 알았었다.

이번에 이 책의 뒷부분에 나와있는 작가 프로필을 보니

어즈번 역시 레오나르도처럼 다방면에 취미가 있고 다양한 경험을 했던 사람이다.

 

이런 지식인들이 우리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가르쳐주는 책을 써준 덕분에

우리의 머릿속도 지식으로 하나씩 하나씩 채워질 수 있음이 감사하다.

 

중세를 지나 르네상스를 거치면서 많은 학문이 발전하였는데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같은 천재들이 있었으므로 가능하였다.

 

‘다 빈치’라는 이름이 ‘빈치에서 태어난’이란 뜻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우리 나라 성들 역시 본관이 어디인지를 밝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라!’외친 다 빈치 답게

(내가 논문으로 썼던 프랑스 작가 Marguerite Yourcenar의 작품 제목에도

‘뜬 눈( les yeux ouverts)’가 있다.

우리는 항상 눈을 뜨고 생활하지만 사물의 이치를 깨달을 수 있을 정도의

통찰력을 갖춘 눈은 그리 흔하지 않다.)

그는 주위의 모든것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그것을 기록하는데 게으르지 않았던 사람이다.

25권이 남아있는 그의 공책을 통해보면

 500년 전에 이미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것들과 비슷한 장치들을 고안해 냈다는데 대해

그의 천재성이 빛을 발한다.

 

남들에게 비밀로 하고 싶은 것은 거꾸로 쓴 글씨로 남겨두었고,

(이런 아이디어는 아이들 만화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호빵맨을 괴롭히는 엉터리 악당이 거꾸로 쓰여진 암호를 못풀어서 만든 것이 폭발하기도 했는데…ㅋㅋ)

돈을 주고 산 새들을 자유롭게 날려주는 등 엉뚱한 면도 있지만,

세상 모든 것을 배우려했던 성실함과 노력하는 모습은 모든 사람이 본받을 점이다.

 

이 책을 통해 ‘후원자’, ‘길드’, ‘도제’ 등 용어를 들으니

고등학교 때 배웠던 세계사 시간이 떠오르기도 한다.

다 빈치의 전기문으로도 손색이 없는 이 책에서 그와 동시대에 살았던 인물에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럼에도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쉬운 설명들이 맘에 든다.

 

이 책의 뒷부분에 참고로 덧붙여진 내용에 또한 감동받았다.

다 빈치에 대해 더 알고 싶으면 찾아보라고

책이며 사이트며, DVD까지 소개해주고 있다.

참으로 친절하다.

그 중에서 ‘마법의 시간여행’시리즈 ‘다빈치와 하늘을 날다’를 읽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