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을 보면 알 수 있어

시리즈 과학의 씨앗 5 | 박정선 | 그림 장경혜
연령 3~6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11월 4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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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확실히 그 나이에 맞는 연령대가 있다.  <비룡소>라는 말에 혹했는데, 이 책은…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를 모르겠다.  유아동 책을 좋아한다라고는 말하지만, 어느새 난 유아책 보다는 아동책과 청소년 책을 좋아하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아이들의 성장과 함께 나역시 성장해 버린 듯 하다.    처음엔 <색깔을 보면 알수 있어>라는 말이 뭘 이야기 하나 했다가, 책장을 펼쳐보고는 이걸 어쩌나 하는 고민부터 생기니 말이다.   정말, 이걸 어쩌나?

 

엄마가 글을 읽어주어야 하는 아가들에게 딱인 책이다.  그러니, 주일학교 유아부 아이들에게 읽어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3-4살,  알 수 없는 말들을 하지만, 의사소통은 고녀석들끼리만 되는 녀석들이다.  그래도 또래 친구가 있고, 선생님 말이라면 고개도 끄덕일줄 안다.  아이들의 반응은…?  한녀석이 깔깔 거리면 함께 웃고, 놀라면 또 함께 놀란다.  이유가 없다.  한두번 읽어주는 책으로는 책의 진가를 알순 없다.  아이들은 무한 반복을 해줘야 한다.  읽어주는 사람은 재생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게 뭘까?  하얀애, 검은애.  리본도 똑같다.  뭐가 틀리지? 이빨이 틀리다고?  맞나? 이 갯수를 세보자. 똑같은데.. 그럼, 뭐가 틀릴까?  그래, 하얀애, 검은애가 틀리네. 그런데, 이건 검은걸까?  이 아이는 왜 이렇게 얼굴 무서울까? 화가난건 아닐까?  아하.. 화가났구나.  얼굴색만 보고 아이가 화가 난걸 알아버렸네.

 

 

 

다른것도 알수 있을까?  이건 뭘까?  아… 이건 못먹겠다.  다 타버렸다. 아휴~ 냄새.  색깔만 보고도 냄새가 나는것 같네. 이 집은 뭐지? 너무 지지하다. 청소를 안했구나.   와 파란 하늘일때 놀러가자.  검은 하늘일때는 너무 어두워.  색깔만 보고도 이렇게 알수 있는게 많구나.  우리 친구들은 색깔로 뭘 알 수 있을까?

 

맞아. 선생님이 마시는 커피는 검은색.  친구들이 마시는 물은 투명한 색.  하준이랑 주영이는 열심히 뛰어놀아서 얼굴이 붉어 졌네.  화가나지 않고, 열심히 놀아도 얼굴색이 달라지는구나.  색깔만 보고 알수있는 거.  맞다.  과일도 색깔만 보고 알수 있네.  사과인지, 배인지. 감인지. 토마토 인지, 색깔만 보고도 알수 있구나.  야. 알수 있는게 정말 많다.

 

내게는 무지하게 어려운 책이었지만, 아그들하고 한바탕 신나게 놀수 있는 책임엔 틀림이 없는 <색깔을 보면 알 수 있어> 색깔로 알수 있는게 정말 많다.  오늘 날씨는 어떤가? 하늘 한번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