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걸스/비밀 클럽에 들고 싶어!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11월 4일 | 정가 8,000원

슈퍼 걸스!는 초등 여자 어린이들의 일상과 갈등, 그리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해결책까지 재미있게 담아낸 동화책 시리즈랍니다.

여자 아이들의 내용이라 울 아이가 좋아할까 싶었는데 왠걸요..너무도 재미있다며 보았어요

학찰 시절 정확히 말하자면 나도 한 번쯤은 전학을 가고 싶어했던 적이 있었어요. 한 학교에 주구장창 다니는 것이 지루하기도 하고 뭔가 색다른 곳에서 생활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던것 같아요. 그러나 나의 바램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졸업할 때까지 다녔답니다.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오히려 더 감사하네요. 고민과 갈등이 없이 편안히 다닐 수 있었으니까 말이죠..

이 책에 등장하는 탐신은 전학을 가게 되어 잔뜩 겁을 먹어요. 새로운 학교에서의 생활, 새로운 친구들을 어떻게 사귈 것인가를 고민하고 걱정하게 되지요. 그러나 다행히도 새로운 학교에서 아이비라는 친구를 만나요. 그리고 아이비의 친구들인 니니와 케이시와도 어울리지만 아무래도 케이시가 자기를 싫어하는 것만 같아 기분은 좋지 않아요. 그러다 우연히 세 아이가 똑같은 발찌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발찌가 비밀 클럽 ‘시크릿 시스터스’의 상징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요. 탐신은 그 비밀 클럽에 가입하고 싶어하나 새로운 우정을 거짓말로 시작할 수는 없다고 고민하는 탐신의 내면적인 갈등을 잘 묘사해주고 있어요.  새로운 곳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여전히 낯선 ‘전학생’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힘들어한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전학생의 외로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탐신의 갈등, 단짝 친구들만의 모임에서 아무에게도 말 못했던 비밀과 아픔을 나누며 성장해 가는 소녀들의 이야기라 공감하며 볼 수 있을것 같아요

이 책은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넘어가는 단계의 아이들이 보면 좋을것 같아요. 그림책보다는 글밥이 많지만 내용이 재미있다보니 술술 읽게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