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담그러 할아버지 집에 간 금동이네.
금동이는 김장이 귀찮고 하기 싫은 일로만 여겨진다.
집안에는 곳곳에 김장 재료들이 쌓여 있고, 온 친척들이 모였다.
김장을 돕기 싫은 금동이는 꾀를 부리려 하지만,
자꾸만 칭찬을 해주는 어른들 덕에
신이 나서 김장을 돕게 된다.
온 가족이 모여 담그는 김장은 이제
금동이에게 즐거운 일이 되었다.
이제는 거의 사라진 온 가족이 모여, 함께 도우며 김장하는 풍경.
특히나 우리집 아이들은 이렇게 대규모로 김장하는 걸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엄마는 혼자 애들 없을 때 김치를 담고,
할머니도 시골가서 담궈 오시기에….
그냥 조금씩 김치 담는 건 봤지만,
엄마 혼자 하니, 아이들은 아직 힘든 걸 모른다.
이렇게 ‘금동이네 김장잔치’를 통해서
김장을 원래는 어떻게 담았는지 알게 되는 시간.
하지만… 아이들은 배추 100포기..에 감을 못잡는다..ㅋㅋㅋ
엄마는 늘 절인배추를 사서, 기껏해야 8포기 정도… 많아야 20포기를넘지 않았으니
무리도 아니긴 하지만 말이다.
집에 무우가 10개 정도 쌓인 걸 보고도
“엄마~ 이 많은 무우로 김치 담글꺼야?” 하던데…
언제 기회 잡아서 시골 김장을 보여주긴 해야 겠구나..싶기도 하지만,
도대체 어디서..ㅠ.ㅠ
김장도우미라도 가봐야 겠다…
김장의 순서, 김장재료, 다들 모여 하는 김장의 의미,
가족의 즐거움 등을 한 권에 모두 담고 있는 금동이네 김장잔치.
하지만…
조금 더 글밥이 있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저학년이 읽기에도 너무 간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글밥을 늘리고,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