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만의 생각이 귀여운 엠마의 바나나 목욕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6월 10일 | 정가 6,500원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 책입니다.^^

사실 난 책읽기가 좋아 단계는 초등학생 정도는 되어야 보는 책이 아닌가 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1단계책을 보니 그리 어렵지 않고 재미난 것이,

책읽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도 그리 어려운 수준은 아니겠다 싶더라구요.

물론 내용을 이해하는 면에서는 약간 어려움이 있을수도 있겠지만요. ㅎㅎㅎ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로 처음 만나본 책 <엠마의 바나나 목욕>입니다.

엠마의 생각과 엠마의 엄마의 상황이 지금 저와 우리 아이의 모습과 비슷해서 더 재미있게 읽은 것 같아요.

 

 

 

 

목욕놀이를 좋아하는 엠마.

노래를 부르면서 목욕하는 모습. 이 장면을 우리 아이는 가장 좋아하네요. ^^

엠마가 목욕하면서 노래부르는 장면인데요. 읽어 줄때 나름대로 가락을 만들어서 노래로 불러 주었거든요.

우리 아이도 목욕하면서, 아니 그냥 놀 때도 요즘은 노래가 흥얼흥얼 어찌나 많이 흘러 나오는지…^^;;

엄마더러 자꾸 따라 부르라고 해서 난감할 때도 있지만

노래를 좋아하며 부르는 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목욕을 하다말고 엄마는 전화를 받느라 엠마랑 못 놀아 주었어요.

그랬더니 엠마는 크게 소리를 지르면서 배고프다고 하네요.

바나나 내놓으라고 으름장도 놓구요. ㅎㅎㅎ

 

이래서 저래서 목욕하면서 바나나 먹는 건 안되다고 하는 엄마의 모습.

이런 저런 자기만의 생각으로 왜 목욕하면서 바나나를 먹으면 안되는지 모르겠다는 엠마의 생각.

^^

 

일상의 모습에서 딸아이와 저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자꾸만 미소가 지어져요.

 

나중엔 결국 먹던 바나나가 욕조속에 퐁당 빠지게 되는, 엄마의 말대로 되는 장면…ㅎㅎㅎ

이 부분에선 엠마가 엄마의 말 뜻과 엄마의 표정을 제대로 읽을 수 있으려면 좀 더 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마도 엄마들이 읽으면 더 많이 공감되는 마지막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시리즈는 책을 스스로 읽을 수 있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생활동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1단계 책 말고 2단계 책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때도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또래 아이가 나와 비슷한 환경과 상황에서 생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 지도 배울 수 있고

나도 그랬어~하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도 있는 그런 생활동화 말이예요.

그래서 내 아이가 크면 꼭 읽혀 줘야지 하며 손꼽아 놓았던 책이기도 하답니다.

이렇게 일찍 만나도 될지 몰랐는데… ㅎㅎㅎ



 

 

 

사진이 흐리게 나왔는데…

이 책을 읽고선 바로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 검색에 돌입했답니다. ㅋㅋㅋ

같은 작가의 시리즈 책들이 눈에 띄기도 하고, 다른 책들은 어떤 내용들일지 궁금하기도 하고…

여튼 이제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 책들도 읽을 수준이 되어 가는 것 같아 무지 기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