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시끄러운 폴레케 이야기1′를 읽고 깊이 감명받은 나는 신이 나서 바로 2권도 읽어보았다.
1권이 폴레케의 고민거리를 이야기해주었다면, 2권에는 폴레케의 고민거리를 모두 해결해주는 이야기를 담았다.
폴레케가 미문과 다시 사귀게 된 것과 엄마와 아빠와 관한 일들이 모두 마음을 짠하게 만든다.
폴레케는 아빠와 다시 만났지만 아빠는 풀 죽은 모습으로 돈만 원했다(아빠는 마약 중독자였다).
폴레케는 다시 미문과 사귀게 되었고, 미문과 끌어안고 입맞춤까지 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폴레케에게 송아지 폴레케를 사주셨고, 두 폴레케는 함께 행복해했다.
담임과 엄마는 잦은 충돌로 결혼을 망설이고, 아빠는 마약에 중독된 어지러운 상황에서 헤어나
폴레케와 함께 육 주 동안 중독 치료를 받기로 했다.
아빠와 폴레케가 치료를 받으러 가기 전, 마을에는 큰 축제가 열리고, 그 곳에서 만난
엄마와 아빠는 신나게 춤을 춘다. 그 모습을 본 담임은 크게 실망하면서
아빠의 치료가 끝나면 다시 두 사람이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폴레케의 열한 살 인생은 결국 확실한 결말은 아니지만 뭔가 기묘한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나는 보통 결말이 흐지부지 끝나는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책은 뭔가 결말이 정확하진 않지만 독자가 마음이 따뜻해졌구나-하고 느끼면서
기분 좋게 책을 내려놓게 하는 것 같다. 폴레케가 마지막에는 자신이 불행한 아이가 아니라고,
행복한 아이라고, 인생은 즐겁다고, 외쳐서 다행이다.
앞으로 폴레케의 삶에는 희망 만이 가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