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이수지 작가의 출간된 그림책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1. 글이 없는 그림책이지만, 머리속으로 재밌고 궁금한 이야기들이 지나간다

   글이없다보니, 이미지로 전달되어 더 강하게 남기도하지만, 이수지의 그림책이지만

   뼈대와 소스는 있지만 거기에 덧붙힌 나만의 그림책으로 재탄생된다.

 

2. 크레파스, 꼴라쥬, 핑거페인팅한 느낌, 스프레이로 뿌린듯한 느낌

   비싼 물감이 아니어도, 아이들이랑 쉽게 구해서 그릴수 있는 재료들로 멋진 그림책을 만들어낸다.

 

3. 파도야 놀자, 거울속으로, 그림자놀이등 주변의 흔한 요소들로 이야기를 만들어, 따라해보고 싶게끔 만든다.

   거기에 과학적 재미까지 숨어있는듯 하다.

 

4. 2번과 3번처럼 흔한 요소들을 이용하지만 이야기는 전혀 뻔하지 않아 더 강한 여운이 남는다

 

 

 

 

_ 그런데, 좋아하는 작가의 ‘이수지의 그림책’이 나왔다.

    당연히 궁금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 작업을 했으며, 그림으로만 그려진 그림책이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스토리와 어떻게 틀릴까?

 

파도야 놀자, 거울속으로, 그림자놀이를 현실과 환상의 경계 그림책이라는

다소 어려운 소 타이틀을 보며 갸우뚱했는데,

읽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많은 의미들이 담겨있었고,

페이지의 넘기는 중앙선을 이용해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요소로 활용했다는 점이 굉장히 신선하면서 충격적이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냈을까?

 

그저 놀랍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작가는 책표지부터, 면지 끝날때 까지 책화면의

구석구석을 다 활용하고 의미를 부여해서 작업을 한거 같아 놀라웠다.

 

 

 

 

 

_ 공감가는 작가의 말

 

“글없는 그림책에서 어떤단서를 찾아내서 앞으로 나아가야하는것은 독자의 몫입니다

느긋이 모호한 의미를 즐기고, 질문을 던지고, 자신의 답변을 마련하여

온전히 자기것으로 가져가는 것, 그것이 글 없는 그림책을 즐기는 방법이겠지요”

(중간생략)

 

“읽을 때마다 새로워지는 이야기, 얼마나 즐겁습니까.”

책 중간중간에는 이수지의 그림책들을 읽고, 외국의 어린이 독자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로

그린 그림들이 나오는데, 이걸 보면 작가의 말이 더 와닿는다

 

“그림책은 놀이의 도구입니다”

아이들은 연약한 존재이기 때문에 여러요소로 부터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고 한다.

그런아이들에게 그림책이 공부를 좀더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수단으로 나오는것보단

하나의 쉬어가는 수단으로, 같이 즐기고, 체험하고 싶게끔 하는 그림책은 부모와 아이간에 소통의 수단이자

아이가 생각하는 그림의 이야기와 부모가 생각하는 이야기를 동시에 느낄수 있어서 좋은거 같다

 

 

 

 

 

_ 책을 다 읽고….

 

일단, 결론은 이수지 작가님을  더 좋아하게 되었으며, 그녀의 그런능력을 닮고싶다는 점이다.

 

파도야 놀자, 거울속으로, 그림자 놀이를 다 읽어 봤지만, 이책을 읽고나면

3권의 그림책을 다시 읽고싶어진다. 한페이지 한페이지 작가의 그래서 다시 읽었다.

역시나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나의 생각에 작가의 말들이 들려와 더 재밌게 다가온다

 

이책은 이수지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물론,

그림책을 좋아하는 그림책작가지망생이나 일러스트레이터에게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것이라고 자부하며,

이미 아이들에게 파도야 놀자, 거울속으로, 그림자놀이를 읽어준 부모라 할지라도

작가의 말들을 떠올리며, 그림책을 읽어준다면 아이는 내가 생각했던 이야기에 새로운 경험담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