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비룡소에서 나온 과학 그림동화를 만나보았어요. 이런 장르의 책이 있는지
몰랐는데 읽어보니 넘 괜찮아서 과학 그림동화의 다른 내용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게 되더라구요.
다양한 작은돼지코 박쥐 그림이 간지부터 시작됩니다. 반복적이면서도 리드미컬한
문장을 통해 아이들에게 작은돼지코 박쥐가 갖고있는 특징을 전하는 점이 아주 인상
적이예요.
작은 돼지코 박쥐야, 안녕?
넌 정말 작구나.
>벌처럼 조그맣고 동전처럼 가벼워.
이런 문답 형식을 통해 작은돼지코 박쥐의 크기와 무게를 상상하게 됩니다.
이 답에 이어 얼마나 작은지? 어떻게 생겼는지? 등의 질문이 계속 이어지고 박쥐는
계속해서 정확한 비유를 통해 자신을 설명하지요. 그리고 그 옆엔 그 문답에 알맞는
작은 돼지코 박쥐의 그림이 그려져 있답니다.
마치 우리아이의 질문을 따라가듯 읽어가다 보면 요 작은 박쥐에 대해 꽤 아는게
많아진답니다. 그리고 맨 뒤에는 작은 돼지코 박쥐의 학명인 크라세오닉트리스통롱야라는
사실과 함께 언제 어디서 발견되었는지 개체수가 줄어서 과학자들의 보호를 받고 있는 등
앞서 본 동화적 내용을 뒷받침 해주는 사실적인 정보가 들어있어서 넘 좋네요.
처음 과학쪽 책을 접하는 아이들, 또 과학지식책 딱딱해서 안보는 아이들이 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