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래에서 보아왔던 [견우와 직녀]는  두 사람의 슬픈 사랑이야기 라고만 여기왔었어요..

그러나 이번 이야기는  수많은 까막까치들의 희생을 부추긴 견우직녀의 이기적이 사랑이야기 예요

단란한 까배네 가족입니다. 일곱번째달 일곱번째날 오작교를 놓으러 갔다가 이별을 하게 됩니다..ㅠㅠ

이야기는 칠석에 은하수에 다리를 놓으러 가는 아빠가 아직 어린 까배에게 오작교를 놓으러 가게된 사연을 들려주면서 시작됩다.
사건의 발단

이 된 두 사람입니다..소몰이 견우와 베 짜는 직녀. 둘은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따스한 봄날 둘은 첫눈에 반해 결혼을 하더니 일은 안 하고 놀러만 다녔습니다.   하늘나라 임금님은 몹시 화가 나서 둘에게 벌을 주었습니다.

” 견우는 동쪽 끝으로 가고 직녀는 서쪽 끝으로 가거라~ 일 년에 한번, 일곱째 달 일곱째 날에만 은하수 강가에서 만나라~”

일곱째 달 일곱째 날을 기다리다 은하수 강가로 달려나온 두사람..저멀리 애절하게 바라만 볼뿐 은하수가 너무 넓어 만날 수가 없네요.  그래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다보니, 땅에서는 그 눈물로 인해 홍수가 나버렸어요(하늘나라 임금님도 원인 제공자네요…만날수 있을곳에서 만나라 하던가….)
보다못한 까막까치들이 둘의 만남을 위해 오작교를 놓기 시작했습니다.

아빠가 떠나고 세번의 비가 내리자 까배는 엄마에게 비가 내리는 이유를 듣습니다.

첫번째 비  ” 직녀를 만날 때 타고 가려고 은하수 맑은 물로 견우가 수레를 닦나 보구나! “

두번째 비 ”  기쁘면 눈물이 나오잖니, 두 번째 비는 견우 직녀가 만나 기뻐서 흘리는 눈물 이란다.”

세번째 비 ” 견우 직녀가 헤어져 자기 별로 돌아가는 구나. 저건 슬픔의 눈물이란다. “


견우 직녀까 혜어졌으니 이제 아빠가 돌아올 거라며 아빠를 기다리는 까배는 대장아저씨에게 슬픈 소식을 듣습니다.

견우 수레바퀴에 까배 아빠의 날개가 많이 찢겨서 돌아올수 없다고. 내년 칠월칠석이 되어 은하수 길이 열리면 그때 만나자며..

흑흑흑… 그러나 까배는 기다리지 않고 하늘높이 솟구쳐 은하수 흐르는 소리 들리는 곳 까지 날아갑니다..

 

■   이야기 후 부록 부분에서는

• 우리 고유의 명절 칠석
• 칠석에 우리 조상들은 무얼 했을까?
• 칠석에 먹는 음식
• 여름밤 하늘에서 볼수 있는 견우성, 직년성
• 덕흥리 고분 벽화
• 칠석에 부르는 민속 노래

에 관한 지식이 알차게 들어 있습니다. 

 

■ 이야기 부분과 부록에 나오는 부분을 바탕으로 독후활동지를 만들었습니다.

(앙괭이의 설날 독후활동지를 따라쟁이 했습니다. )

1. 사진과 글을 배치하여 이야기를 다시 생각해보기

2. 칠석전후에 내리는 비에 대해 알아보기

3. 견우성, 직녀성 찾아보기

 

■ 아빠를 기다리며 칠석을 보내는 까배를 통해서 칠석의 유래와 칠석에 내리는 비의 종류, 그리고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독수리자리 견우성과 거문고자리 백조성에 대해서도 살펴볼수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다 읽고나선 견우가 나쁘다며 울먹이더라구요.. 수레 때문에 까배아빠 다치고 그래서 가족과 떨어졌다며

속상해 하더라구요.. 한번도 까마귀와  까치가 칠석에 고생한다는 생각은 못해봤는데…

칠석 전후에 털갈이를 하는 습성이 있는가봐요.,..그 모습때문에 생겨난 이야기 라고 생각해도 

까배의 슬픔을 생각하니  견우와 직녀의 사랑이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의 관점을 바꾸고 칠석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얻을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딸아이는 내년 칠석에는 비가 세번 오는지 세어보겠다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