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 중 열여덟번째인
[소가 된 게으름뱅이] 랍니다..^^
전래동화 같은 경우 전집으로 구입하는 것 보다 단행본 출판사의
시리즈를 구입하는 것이 보다 다양한 그림과 풍성한 내용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혹은 전집을 구입하셨다 하더라도 가끔 단행본 전래동화를 구입하셔서
기존에 갖고 계시던 책과 내용 및 그림을 비교하며 읽어나가면 책읽기가 더욱 재미있어 질거에요.^^
비룡소의 전래동화 시리즈의 [소가 된 게이름뱅이]는
책 표지부터 볼거리가 풍성하답니다.^^
소 위에 앉아 소를 끌고가는 노인, 저~~ 멀리 집 에 누워 있는 사나이.
무엇보다 눈 여겨 볼 것은 책 제목 옆의 나비랍니다….^^
나비는 누구를 닮았을까요??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며 게으름뱅이를 지켜보는 나비를 닮은 사람을 찾아내는 재미가 솔솔하답니다..
책 표지를 펼치면 속 표지에서도 나비를 만날 수 있어요.
팔랑팔랑~~ 날아가는 나비는 어디를 가는 걸까요??
나비를 따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옛날 일은 하지 않고 게으름피우는 게으름뱅이
이 게으름뱅이를 바라보는 누군가가 있네요.
큰 가뭄이 들어 온 마을 사람들이 논밭으로 물을 퍼 나르느라 야단이 났는데도
드르렁~~ 드르렁~~ 코를 골며 낮잠자는 게으름뱅이는
참다못한 아내의 소리에 베 두 필만 갖고 집을 나가 버립니다.
고개를 넘어가다가 오두막에서 소머리탈을 만들 고 있는 영감님을 본 게으름뱅이.
‘일하기 싫은 사람이 쓰면 아주 좋은 일이 생기는 탈’이라는 말에
덥석 솜리 탈을 쓴 게으름뱅이는 ……
진짜 소개 되어버렸습니다.
영감님께 탈을 벗겨 달라고 소리쳐도 “음메 음매”소리만 나오네요.
소가된 게으름뱅이는 노인에게 이끌려 장터로 가게되지요.
한 농부에게 팔려간 게으름뱅이….
영감님은 소 주인에게 “이 소는 무를 먹으면 죽으니까 무밭에는 절대로 끌고 가지 마시요”라는
이야기를 듣고 게으름뱅이를 데려갑니다
농부에게 팔려간 게으름뱅이는 새벽부터 밤까지 쉴 새 없이 일을 하고, 풀과 소죽만 먹고,
똥 오줌이 질펀한 외양간에 서서 자야 했지요.
아무리 이야기를 하여도 그저 음매 음매 소 울음 소리만 나니
주인은고삐를 잡아당기고 궁둥이를 때리면서 꾸짖었지요.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는게 낫겠다고 생각한 소가 된 게으름뱅이는
노인의 말이 생각나 무밭으로달려가 무를 마구 뜯어 먹었답니다.
그런데 죽을 줄 알았는데 몸이 근질근질 하더니 다시 사람이 되었답니다.
다시 사람으로 돌아온 게으름뱅이는 곧장 집으로 달려갔고…
부지런한 사람이 되어 아내와 오래오래 잘 살았답니다.
눈가에 눈물을 맺히며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달려가는 게으름뱅이의 모습에서
얼마나 기쁜 마음인지 느껴진답니다.
너무 기뻐 눈물이 나는 마음. 이해하실 수 있으시죠??
책 뒷부분의 [알고 보면 더욱 재미난 옛이야기]를 미리 읽어 본다면
책 속의 이야기들을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에요.
그림을 그림신 장경혜 선생님은 아크릴물감과 콜라주 기법을 사용하여
묵직하고 깊은 여운을 주는 그림을 완성해 주셨어요.
등장인물을 굵은 선과 큰 눈, 짙은 피부색으로 과장되게 표현함으로써 전래동화 특유의 재미를 더했답니다.
또한 이렇듯 장면의 일부분을 꼴라주로 표현하였답니다.
선생님은 게으름뱅이의 변화 뒤에는 묵묵히 지켜봐 주고 오래도록 기다려 준 아 내의
사랑이 있었다는 것을 전하고 싶으셨대요.
그래서 장면 중간 중간에 남편을 애타게 찾는 아내의 모습, 남편이 없는 상황에서도 밥상 위에 올려진 밥 두 그릇 등
그림 곳곳에 아내의 따뜻한 마음을 찾아 볼 수 있답니다.
비룡소 전래동화 열여덟번째 이야기인 [소개된 게으름뱅이]는
책속에 숨겨진 그림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서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나 재미난 이야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