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잠깐만 실수를 하거나 조심을 하지 않으면 여지없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곤한다. 간혹 TV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큰 산불이나 아파트나 상가 건물 같은 곳에 불이 나는 사건들을 접할때마다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다 불현듯 내 주위에서 큰 불이 나면 어떡해야하나? 생각해보니 두렵기만하다.아이들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가끔씩 소방교육을 받는다. 그런데 정작 어른인 나는 소방교육을 제대로 받아본지가 너무 오래되었다. 일상 생활에서 가장 불을 많이 다루는 주부인데 너무 무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번에 만난 비룡소의 불똥맨은 불에 관해서 무조건적인 두려움을 갖거나 조심을 시키기보다는 , 일상 생활에서 불이 났을때 어떻게 행동하면 좋은지 ‘위기탈출 넘버원’ 같은 느낌으로 아주 친근하게 다가온다.
본문의 구성이 만화식 구성이라 유아들도 접근하기 쉽게 만들었으며, 불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쓰임새를 한 눈에 파악하게 도와준다. 이미 번개맨이나 아이스맨 같은 캐릭터에 익숙한 아이들은 가슴에 불똥을 새기고 많은 도움을 주는 불똥맨의 케릭터에 푹 삐져든다. 빨강색으로 상징을 한 불똥맨도 그렇고, 책이 전체적으로 파랑, 노랑, 빨강의 원색을 사용해서 화려한 색감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워 금방 금방 페이지가 넘어간다.
본문의 글밥도 그리 많지 않으면서 ”집에 불이 나면 어떡하지?”, “소방관은 언제 불을 끄지?”, “옷에 불이 붙으면 어떡하지?”, “불이 나기 쉬운 물건은?” , “불난집에서는 어떻게 탈출해야하지?” 등등 의문형의 글밥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분히 해결해준다.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불조심 관련 사이트와 화재 신고 방법, 집에 불이 났을때 비상대피 계획 등 실 생활에 도움을 주는 내용들이 실려서 어른들에게도 유익하다.
혹시라도 주위에서 불이 나면 불똥맨이 생각나고, 정말로 불똥맨이 존재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