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그림책이지만. 가끔 읽으면서 찡할때가 있는 책이 있어요.

이 막대기 아빠가 그렇네요.

부모라는 사람들의 마음.

아이들은 잘 모르죠.

그 상황이 되어보지 않으면 정말 모르는것이쟎아요.

나또한 부모가 되기전에는 어렴풋이 느끼긴 했어도 부모라는것이 도대체 뭘까?했었는데…

내 자식을 키워보고. 나니까. 아 이런것이 부모구나.

그래서 예전에 내 부모들이 나에게 이렇게 해주셨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죠.

 

그런데. 그 부모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것이 또한 현실이죠.

늘 아이들에게 최선이야 다하지만. 더 많은것을 해주고 싶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할때…

부모들은 좌절하고. 아이들은 속이 상하게 되죠.

 

막대기 아빠도 평온한 하루하루속에 살아가다가 갑자기 시련이 닥치게 되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시련이예요.

헤어날려고해도 어떻게 할수없는 정말 힘든 현실이죠.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내가 속한 현실이 나를 자꾸 멀리멀리로 밀어내버려요.

막대기아빠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요!

 

그리고 이책에서는 덜 나타나지만. 아빠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

처음에는 당황스럽다가 나중에는 아마도 화가났을것 같아요.

아무말도 없이 사라져버린 아빠…

 

아이들이 얼마나 아빠를 기다렸을까요?

막대기아빠도 아이들과 사랑하는 아내가 있는 집으로 그렇게 가고 싶어하는데… 현실은 그를 멀리멀리로 내몰아요.

그리고는 죽음을 담담히 받아들이게도 해주죠.

그렇게 포기하는 순간에 기적이 일어나요.

우리삶도 이런 기적이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책의 결말에 관해서는 아이들의 동화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아이들에게는 희망과 꿈을 주는것이 맞다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현실에서 그럴수 있을까요?

그 생각을 하니 가슴이 먹먹하네요.

많은 아빠들도 막대기아빠처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현실에 밀려서 가족에게서,마음속으로 멀어지는 아빠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기적이 아닌 자신의 노력으로 가족의 울타리속으로 돌아오는 아빠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