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키운다는 것은.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91 | 글, 그림 아니타 로벨 | 옮김 장은수
연령 6~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3년 2월 17일 | 정가 11,000원
구매하기
어머니의 감자 밭 (보기) 판매가 9,900 (정가 11,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이책은 이야기는 전쟁이야기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읽혀줘야하나 말아야하나 하고 고민을 했어요.

전쟁을 미리 알려줄 필요가 있을까?

 

그렇지만. 왜 전쟁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전쟁을 종식시킬수 있을지를 한번 생각해보기위해서 읽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이 기우였나봅니다.

아이들은 이책을 보면서 전쟁에 관해서 그렇게 깊이까진 생각하지 않는듯했어요.

그저 두 아들들이 서로 싸우는 장면. 어머니의 집이 무너지는 장면만 안타깝게 생각을 하더군요.

 

동쪽나라, 서쪽나라가 서로 전쟁을 해요.

그두나라 사이에 싸움에 끼여들지 않고. 높은 담장을 둘려치고 농사를 짓는 어머니와 아들둘…

그렇게 담으로 안보이게만 한다고 안전은 하지만. 모든것을 덮어버릴수는 없는가봅니다.

아들들은 서로 다른 나라의 군인들을 보고는 집을 뛰쳐나가요.

아들들을 보호하려고 했던 어머니의 환상이 깨어지는 순간이죠.

저는 이책을 처음에는 전쟁에 관한 이야기인가하고 살짝 열어봤는데…

몇번 읽다보니까. 전쟁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을 보호만 하려고 한다는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수 있는 지 그 경고를 보여주는것 같아서 조금
놀랐어요.

 

나 또한 지금 세상의 모든 풍파를아이들에게는 보여주지 않으려고 이 어머니처럼 담을 쌓고쌓고 있는 중인지도 모릅니다.

뉴스로 전해지는 험학한 일들은 내 일이 아니라는 담을 한장 한장 쌓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지만. 이런 노력도 어쩜 한순간에 무너져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

 

아들들의 어머니도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세상이 아무리 험학해도 자신이 담을 최대한 쌓아둔다면 자신의 아들은 무사하리라는 생각.

그런데…

그 아들들은 그녀를 떠났습니다.

내 아이들도 아마도 그렇겠죠.

가두어만 둔다고 능사는 아닐것이니 말이죠…

 

아이들이 점점 커가는데… 이책이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어요.

나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도 되었고. 이젠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도 하게 만든 그런 책이였어요.

 

아이들을 위해서 읽어준 책이 나를 돌아보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