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된게으름뱅이] 18개월 아가에게 전래동화 읽어주기~

시리즈 비룡소 전래동화 19 | 김기택 | 그림 장경혜
연령 5~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1년 12월 16일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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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전래동화를 많이 읽어줘야한다는데, 그 이유가 뭘까요?

 

바로 전래동화에는 ‘교훈’이 하나씩 자연스레 녹아들어있기 때문이랍니다.

 

부지런한 사람이 돼야해! 백번 말로 하는 것보다

 

전래동화를 들으면서 ‘아, 게으르면 죽도록 고생을 해보게 되는거구나’ 느끼는게 더 확실하다는 것이지요.

 

18개월 아기에게 읽어주기엔 좀 이르지만 읽어주는(?)내내 즐겁게 들은

 

“소가된게으름뱅이”를 소개합니다~


‘비룡소전래동화/소가된 게으름뱅이’

 

딱 봤을때….18개월인 우리 송이에게 읽어주기에는 조금 험난해보입니다.

 

송이는 아직 사운드북, 팝업북, 플랩북 같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책을 좋아라하거든요.

 

친정에 있는 그림책을 읽어주면 앉아서 그림을 손으로 잘 가르키면서 보곤 하는데

 

집에서는 더 선호하는 책들이 있으니 그림책은 잘 안보려 한답니다. 

 

이 책도 처음에는 한두페이지 보다가 책장으로 달려가서 다른 책을 꺼내오곤 했는데, 이제는 제법 앉아서 이야기도 듣고

 

그림도 가르키곤 해요.



소가 된 게으름뱅이는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한번쯤을 읽어봤을, 들어봤을 이야기이지요.

 

한줄로 요약하면

 

‘게으름뱅이가 살았는데, 하도 게으름을 피우다가 어느날 소로 변해서 죽어라~일만하다가 어찌저찌 사람이 되서

 

개과천선하게 된다’

 

너무 요약이 심했나요 -_ -;;;





이 책의 그림체는 역시 ‘아가’들을 위한 그림은 아닌것 같죠?

 

송이보다 한두살 많은 즉, 4~5세 어린이들부터 초등학생이 보기에 적당할 것 같아요.

그래도, 어릴때부터 다양한 그림들을 보여주는 것도 꽤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송이에게 보여줬는데

 

뜻밖에동 우리 아가님께서는 이 그림도 마음에 들어합니다.

 

아기들은 아기자기하고 화사한 그림만 좋아할거라는 어른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과 선입견이 얼마나 무색해지던지..

 

 

심지어 오두막집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한테 뽀뽀도 서슴없이 합니다.




어두운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틀어보면 이렇게 밝은색의 그림이 더 많아요.

 

그런데 사람들이 너무….시커매요…ㅠ_ㅠ

 

옛날에는 뜨거운 햇볕아래서 농사를 지었으니 저리 거무튀튀해지는게 맞는거겠죠.

 

송이가 크면 얼굴이 시커멓게 그려진 이유도 얘기해줘야겠어요.

 

언제쯤 “엄마 왜? 왜 사람들이 이렇게 까매?” 라고 물어봐줄까요? ^^ 

 

 

송이에게 책을 읽어줄때는, 책을 그대로 읽어주지 않아요.

 

이 책도, 우리 송이에게는 글밥이 많아요. 다 읽어줄때까지 기다리지를 않는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읽고, 줄거리를 요약한 다음!

 

마주보고 앉아서 그림을 짚어가면서 얘기해줍니다.

 

“우와~ 여기 사람이 누워있네? 이 사람 누굴까? 어머~ 이 사람이 게으름 뱅이래”

 

“와! 여기 봐바, 할아버지다! 할아버지가 어디에 있어? 오두막에 앉아있네? 근데 할아버지가 뭐할까?

 

이게 다 뭐야~? 탈이네?”

 

감탄사를 남발하며, 질문도 남발하며, 손가락질도 남발하며 읽어주면

 

책내용을 알아듣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나 좋아합니다;;

 

책보는 시간이 즐거운 시간이라는게 기쁩니다.

 

 

수시로, 책의 그림을 짚어가면서 “우?우?(이건 뭐야?)”

물어보기도 합니다.

 

똑같이 “우!” 라도 대답해주면 화내요 ㅎㅎ

 

송이가 말이 늦다보니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엄마가 못알아줘서 답답해할때가 많아요.

 

못알아듣는 저는…..더 답답하구요.

 

그래도 책에 있는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면 잘 기억하고 있다가

 

다른데서 그것을 보면 책을 가지고 와서 똑같은걸 보여줍답니다^^

 

 

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

 

18개월 아가에게는 그래도 조금 이르다는…

 

읽어주기에는 글밥이 너무 많은 것 같지만, 두고 두고 보기에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