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센닥,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책이라서 욕심내봤어요.
구입해서 읽은 건 아니고, 빌려 읽었는데, 갖고 싶어지는 욕심이 생기네요.
지붕 위의 수레바퀴,라는 제목만 보면,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싶어지는데. 그 수레바퀴에 둥지를 트는, 황새에 대한 이야기네요.
네덜란드 어촌마을을 배경으로 들려주는 이야기. 잘은 모르겠지만, 그 나라의 풍습같은 장면이 아닐까 싶어요. 수레바퀴를 지붕 위에 올려놓고, 황새를 맞이한다는 거.
표지 그림은 그닥 와닿지 않았는데, 내용에서 만나게 되는 그림들이 묘한 매력을 담고 있네요. 그래서, 읽으면서 모리스 센닥의 그림에 빠져들었던 책입니다.
황새에 대해서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를 통해, 그런 바람들이 나쁘지 않겠다는 공감과 어린 꼬마들의 활약상이 멋지고 아름답게 읽힌 동화입니다.
글도 좋았고, 그림도 정말 좋았던 책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