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까만돌(김혜연,비룡소>
말하는 까만돌은 나에게 깊은 감동을 준 책이다.
해야되는 숙제가 많아서 이 부분만 읽어야지
아니 이부분까지만 하다가 벌써 다 읽어 버리는
아주 신비로운 책이다.
말하는 까만돌은 나와 다르다는 편견의 틀을 깬 책이라고 하고싶다.
나도 그랬다.
나는 지금까지 한 틀에만 갇혀 있다가 말하는 까만돌을 읽은 후 그 틀에서 풀려난 느낌이 든다.
이제는 장애인을 만나고 다문화가정의 아이,한부모 가정, 부모님이 없는 아이들에게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마지막, 지호가 이사를 갈때 까만돌을 놓고 간 것을 슬픈 이별이라기 보다는
너무 재미있게 풀어내서 그리 슬프진 않았던 것 같다.
만약, 나에게 말하는 까만돌이 있다면,
나는 친구들과 놀아서 기뻤던 일,슬펐던 일,자랑스러웠던 일,친구들이 좋은점, 싫은점을 말할 것 같다.
이사를 갈때 놓고 가지 않았을 것 같다.
왜냐하면 소중한 친구는 오래오래 사귀는 법,
나의 소중한 친구 까만돌을 놓고 가면 너무 후회스럽고…
섭섭할 것 같다.
그래서 난 놓고 가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