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까만 돌을 읽고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77 | 김혜연 | 그림 허구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월 20일 | 정가 11,000원

  <말하는 까만 돌>의 주인공은 지호라는 남자아이다. 지호는 지호엄마가 갑작스레 돌아가신 후에 그 충격으로 말을 하지않는 무관심한 아빠와 할머니, 할아버지의 댁에서 살고있다. 지호는 아토피를 앓고 키가 작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여 외로워서 새와 벌레와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다 우연히 길에서 말하는 까만 돌을 줍게 되고 까만 돌이 말한 다는것을 알게 된 지호는 화나고 속상한 일들을 까만 돌에게 털어놓고 까만 돌은 그런 지호의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 그러다 지호아빠도 지호의 방에서 까만 돌을 발견하게 되고 지호아빠도 가슴 속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말을 다시 되찾게 된다. 그 후 지호는 세 아이들에게 쫓기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어 지호아빠는 까만 돌의 원래 주인이자 지호아빠의 친구의 부인인 줄리아줌마로 인해 지호아빠는 지호에게 관심을 갖고 직장도 되찾아 지호엄마와 살던 곳으로 지호와 다시 이사를 가려고 한다. 그 후 줄리아줌마는 지호아빠 덕에 책을 내고 자신의 고향인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난다. 한편 지호는 까만 돌이 자신에게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까만 돌이 필요할지도 모르는 그 누군가를 위해 떠나기 전에 소나무 아래에 까만 돌을 두고온다. 그 까만 돌은 아빠의 술주정으로 괴로워하던 형규가 까만 돌의 새 주인이 되면서 이 이야기가 마무리가 된다. 책에 나와있지는 않지만 까만 돌은 지호와 지호아빠, 그리고 줄리아줌마에게 그랬던것처럼 고민을 잘들어주어 형규에게 큰 힘이 되어 변화를 주지 않을까.

  나에게도 힘들거나 괴로운 일을 털어놓으면 잘들어주는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까만 돌처럼 내가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을 때마다 뭐라말하지않고 가만히 들어주며 위로를 해주고 나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