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이스라엘편
행운의 요정 마젤과 불행의 요정 슐리마젤의 이야기 만나볼까요~
어느 날, 행운의 요정 마젤과 불행의 요정 슐리마젤이 내기를 했어요
마젤이 가난한 청년 탬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면 슐리마젤이 탬의 행복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지 말이에요
자신이 불행하다 여기던 탬에게 행운에 요정 마젤이 찾아와 좋은 일을 만들어 줄 테니 희망을 잃지 말라고 말했어요
바로 그 순간
왕이 탄 마차의 행렬이 마을을 지나고 있는데 왕의 마차에 바퀴가 빠져 마차는 거의 뒤집힐 뻔 했어요
마차에서 왕과 왕의 외동딸 네시카 공주가 나왔는데 공주는 너무 아름다워 한눈에 공주에게 반했지만
네시카 공주는 이런저런 핑계로 결혼상대를 모두 거절해왔고 그런 왕은 공주를 걱정하고 있었어요
법률에 따라 네시카가 여왕이 되기 위해서는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도와줄 남편이 있어야 했어요
왕이 마차를 고칠 사람을 찾았고 탬의 곁에 슐리마젤이 있기에 탬은 자신이 해보겠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마차를 고쳐주었어요
탬은 궁궐에 함께 가게 되었고 능력도 인정받아 왕과 백성들 모두 탬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궁전의 모든 여자들과 공주까지도 탬에게 반하게 되었고
탬은 왕에게 인정받고 그러면서도 잊지 않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곤 했어요
탬이 잘되면 잘될 수록 주변에 많은 적들이 생겨 수상한 음모를 꾸미기 시작했고
왕에게 불행을 가져다 주고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이라고 나쁜 소문을 퍼트렸어요
슐리마젤은 마젤과 약속한 대로 일년동안 내버려 두기로 했어요
항상 불면증에 시달렸던 슐리마젤은 내기에 이겨 마젤에게 받은 망각의 포도주로 포근하고 달콤한 잠을 자고 싶고
다른 악귀들에게도 자신이 마젤보다 강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지요
갑자기 왕은 병에 걸렸고 의사들은 왕의 희귀한 병은 사자의 젖으로만 낳을 수 있다고 믿었어요
왕이 믿고 의지했던 탬에게 사자의 젖을 구해달라고 부탁했고 탬은 마젤의 도움으로 사나운 사자의 젖을 얻을 수 있었어요
탬이 병을 들고 왕에게 다가선 순간 마젤과 약속한 일년이 끝나게 되었고
슐리마젤이 찾아와 탬은 ” 폐하, 개의 젓을 가지고 왔습니다”라고 말해
왕은 몹시 화가 났고 공주 네시카는 절망에 빠져있었죠
슐리마젤은 마젤에게 내기에 이겼으니 망각의 포도주를 달라고 해서 마시기 시작했어요
슐라마젤은 망각의 포도주를 마시며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마젤에게 하며
함께 이 세상을 망쳐버리자고 했지만 조용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며 슐리마젤이 쓰러지기만을
기다리던 마젤이 다시 탬을 찾아 용기를 불어넣어주어
사형장에서 마지막소원으로 왕을 만나기를 청하고 자신이 가져온것은 분명 사자의 젖이고
폐하의 존경의 표현으로 개라고 했던 것이라 말했어요
네시카는 몰래 숨겨둔 사자의 젖을 왕에게 건냈고 왕은 거짓말처럼 낳았지요
네시카는 탬과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고 왕에게 청했고 왕은 기쁘게 허락해 모두의 축복속에 두사람은 행복하게 살 수 있었어요
슐리마젤은 망각의 포도주 탓에 탬을 기억하지 못했고
가끔 마젤이 탬을 도와주곤 했지만 더이상 탬은 마젤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지요
운이란 정직하고 진실되며, 다른 사람들을 돕는 사람들에게 따라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거든요
재미있는 이야기죠..
생각해 볼 꺼리가 많아 약간의 철학동화 느낌도 나구요
글밥이 제법있어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고루 만나봐도 좋겠어요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 흥미진진한 이야기꺼리가 마지막 장까지 이야기의 결말이 궁금해지고 기다려지고 그랬던것 같아요
자칫 행운이나 불행이 요정들이 모두 다 이뤄주는 듯,
생각하기 쉽지만 책의 깊은 뜻은 진정한 행운이란 것은
정직과 진실 그리고 자신이 성실하게 노력하면 그 결과는 항상 행운이라는 것까지 마지막에 담아주어~
재미와 교훈도 주는..내용이였어요..
아이들이 명작동화, 전래는 많이 접할 수 있는 반면 세계의 옛이야기들을 만나보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세계의 이야기를 만나보며 진정한 행운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시간이였어요..
마젤과 슐리마젤의 이야기..
행운의 요정과 불행의 요정은 나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걸..
아이들에게 다시한번 이야기해주고..설명해주면서
아이들에게 언제까지나 마젤이 함께할꺼라고~
용기를 주었어요~~
마젤~~ 꼭~~
함께해주세요~~ 언제까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