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부모서평단 연못지기가 되어 두번째 받아보는 책..
말하는 까만돌은 김혜연장편동화/허구그림의 비룡소에서 출판되어진 책이다.
이 귀하디귀한 책을 받아보게 되어서 매 순간 기쁘다옹…ㅎㅎㅎ
주인공 지호는 엄마가사고로 돌아가시고,
그 충격으로 아빠가 말을 하시지 않게 되고 회사를 그만드시게 되자
할아버지,할머니댁에 아빠와 함께 와서 살면서 학교를 다니는 초등학교 3학년이다.
수줍어 말을 잘 못하고, 키도작고, 아토피까지 있는 지호를
개구쟁이 친구들인 형규,덕수 희준이가 매일매일 놀리곤 한다.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싶지만..
말할 용기가 없는 지호는
자신을 놀리는 형규,덕수,희준이를 피해다니면서
새들과 나무들에게 말을 걸곤하는데..
정말로 말을 하는것이 아니라..그렇게라도 누군가에게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이다.
지호아빠는 마음의 상처를 안고 마음을 닫아버리고
매일 화단에 물주기와 멍~하니 앉아 하늘을 바라보기만 한다.
지호네에서 말을 하는 사람은 지호할머니와 지호뿐..
학교선생님이셨던 할아버지도 말이 없으신 분이라서
지호는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그 어느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다.
할머니께 말씀드리면 속상해 하실 것이기에
지호는 새와 나무에게 말을 걸곤했는데
어느날..형규,덕수,희준이를 피해 달아나다가
어떤 외국인 아주머니와 부닫혔는데
우연히 까만 돌을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이 까만돌..
말을하는 것이 아닌감?
완전 마법의 돌 같옹……ㅎㅎ
조심조심 말하는 까만돌은 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온 지호는
밤에 어른들 몰래..
까만돌을 꺼내어 놓고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이야기한다.
까만돌은 자기가 말을하고 싶을때만 한다고….
조용히 지호의 말을 듣다가 꼭 필요한 말을 해준다.
지호가 친구들이 이유없이 괴롭혀서 밉다고 이야기를 하자
까만돌이 말한다.
“왜 이유없이 괴롭히는데? 그런데 왜 당하고만 있는데?왜 도망쳐야 하는데?”라고 지호에게 묻는다.
지호는 곰곰히 생각해 보니..
자신이 도망갈 이유는 하나도 없는것이었다
다음날 지호는 밤송이를 던지는 형규네들한테
떨리지만 당당하게 가서..
까만돌이 말한 것처럼 말을 한다.
“야~~너 나한테 왜 자꾸 그러는건데?”하고 외친다.
더 화를낼 줄 알았던 형규는 당황해서 말도 못하고
지호는 까만돌의 말을 듣고서 이렇게 행동한 자신이 마냥 뿌듯해서
집에와서 까만돌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마법의 까만돌을 너무너무 좋아하는 지호..
학교친구들과도 즐겁게 생활하게 된다.
까만돌은 지호의 서랍장을 정리해 주려고 하는 지호의 아빠눈에도 띄게 된다.
지호아빠도 까만돌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이제 마음을 닫고 기나긴 여행을 하던 자신을 반성하고
지호를 위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야 겠다고 반성하고
세상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던 자신을 버리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지호와 함께 나아가려고 한다.
지호는 까만돌이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도록
숲의 한쪽에 까만돌을 놓아둔다.
마지막에 그 까만돌을 엄마가 없고 아버지에게 맨날 혼나는 형규가 가지고 간다는것으로
이야기가 끝이난다.
누군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다면…
가만히 들어주고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올바른 해결책을 이야기해 주고..상처받은 마음을 쓰다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또한 그런 사람이 내 주위에..우리 아이들 주위에 있어서
올바르게 곧은 뿌리를 내리고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면
이 세상이 더 아름다울거라 생각한다.
마치…까만돌이 사람들의 삐뚫어지고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듯이
상대방의 입장에서..혹은 여러 사람의 마음이 되어
이야기를 들어줄 수만 있다면.
슬프거나 어리석은 일들은 없어지리라…
요즘..학교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도
겉모습뿐만 아니라..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이해하고 다독거려주고
꾸짖기도 하면서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다면 점점 즐거운 학교,
더불어 따스한 세상을 만들 수 있으리라…….
작가는 까만돌을 통하여 서로서로 상처주고 상처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자 했으리라…
좀 더 지혜롭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함께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매일매일 노력해야 겠다…..
지호와 아빠는 잘 살고 있겠쥐?
형규는 이제 친구들을 괴롭히지 않고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늘꼬얌~~~~~ㅎㅎㅎ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멀리 바라보고 더 깊이 생각하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