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네루다
20c 유명한 시인이자 노벨상 수상 작가
이름 조차 낯설고 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유년 시절을 에세이와 회고록을 통해 이렇게 글로 표현했다.
책을 읽는 내내 꿈 속을 걷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과 상상의 세계에서 둥둥 떠다니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시 구절이나 의성어들은 책의 분위기를 소설로서 무겁지 않게 표현하고 있으며 그림 또한 상당히 매력이 있어서 한참을 살펴보게 된다.
글 속의 주인공 네프탈리는 공상과 상상을 좋아하고 혼자 지내기를 좋아하며, 책 속에 빠져 지내는 허약한 남자 아이로 그려진다.
네프탈리는 자연을 관찰하기를 좋아하고 자기가 관심있는 것에 몰두하는 편이어서 다른 아이들처럼 활동적이지 않고 엉뚱한 소리만을 한다며 아버지는 아이에게 쓸데없는 짓 그만하라며 바보천치라고 무시하곤 한다.
이 글에 등장하는 아버지는 권위적이고 독재적인 가정 분위기를 만들며, 아이의 생각이나 꿈을 들어보려고는 하지 않고 아이가 의사가 되기를 강요한다.
그러나 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관심을 놓지 않으며 주위의 도움을 받아 책과 글쓰기에 대한 꿈을 키워간다.
결국 삼촌의 도움을 받아 신문사에 글을 쓰게 되고, 나아가 어른이 되어서는 정부에 반하는 반역자로 몰리지만 시를 통해 자기의 의지를 굳건히 표현하는 강인함을 보여주는 인물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야 할 것은 아이가 원하는 대로 부모는 단지 옆에서 지켜봐주되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부모의 무시하는 태도가 아이를 얼마나 주눅들게 하고 자신감을 잃게 하는지 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는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문구
“네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할 방법은 항상 있는 법이란다.” 아우구스토 할아버지의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