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 사나이는 누구일까요?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월 20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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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하야미네,  초등학교 교사였던 그는 학생들이 푹 빠져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 들을 찾다가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구석 구석 선생님의 제자들을 위한 응원의 메세지를 심어놓은 것 같다. 처음 두툼한 이책이 눈에 잘들어 오지 않았다. 익숙치 않은 일본식 이름들이 어렵게 느껴져서인지 인물들을 파악하기가 힘이 들었다. 하지만 일본 학생들의 생활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열심히 들여다 본다. 생각보다 재미있다라는 생각과 함께 겨울에는 동면에 들어가야 한다는 정말 괴이한 괴짜 탐정의 재미난 추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작가의 참신한 표현들도 너무 재미있다. 주인공 세쌍둥이들 중 이와사키 아이가 자신을 소개하는 부분 중 입시를 앞둔 심정을 “재밌는 만화책이 가득한 치과에 앉아 있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재미있다. 공감가는 표현에 이책이 마음에 들기 시작한다.

일본 학생들이라고 학업과, 일등에 대한 부담감 우리나라 학생들과 다르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절친한 친구 호시노 히데오에게 항상 1등 자리를 놓치고 2등만 하는 오가와 켄타로의 이야기도, 늘 자신에 찬 모습으로 의기양양하던 아이의 남친 나카이 레이치도 입시를 앞두고 성적이 나오지 않자 불안해 하는 이야기도 그러하다.

또 피리 부는 사나이가 학원을 폭파하겠다는 선전포고를 해도 학원의 아이들은 눈앞의 시험문제를 푸는 것 외에는 관심이 없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 생각되지만 수험생이 되보면 알거라는 어머님 말씀에 살짝 겁도 난다. 나도 그렇게 될까? 그리하여 학원에서 생활하면서 피리 부는 사나이를 조사하던 괴짜 탐정은 예리한 통찰력과 해박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베일에 싸였던 피리 부는 사나이의 정체를 밝힌다. 피리부는 사나이는 누구일까~요?
작가는 공부에 쫓겨 성적에 연연하는 아이들을 위로하고, 꼭 공부를 잘하는 것만이 행복한 삶이 아니라는 것을 전달하는 것 같다. 춤추며 노래하는 수험생이 되자는 목표를 갖고 있는 아와사키 아이가 행복하게 느껴진다. 괴짜탐정의 사건노트 (12편- 피리부는 사나이와 석세스 학원의 비밀)를 읽어보면서 주인공과 함께 탐정이 된듯한 기분도 흥미진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