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가정에서 성장한 고등학생인 해일에게는 남다른 재주가 있는데, 도벽이 그것이다.
주인공 해일의 도벽을 통하여 그 또래들이 갖고 있는 정서와 서로간이 충돌을 재미있고, 긍정적으로 풀어 나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다만 그러한 도벽은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것인데, 너무 쉽게 용서하는 분위기는 조금 아쉽게 느껴진다.
그 해결에 있어서 좀 더 갈등 구조로 끌고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맞벌이 가정에서 충분한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나면서 생길 수 밖에 없었던 주인공이 도벽,
이혼가정에서 지란이 겪어야만 했던 고통 등은
현대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로서 그 속에서 청소년들이 어떻게 갈등하는지를 고발하고 있는 점도
좀 더 심도있게 다루어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