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이 풍부한 파블로 네루다, 별이 된 소년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2월 17일 | 정가 15,000원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아너상의 은빛딱지가 붙어 있는 책이 표지이다.

 

책의 속지, 큼직 큼직한 글씨에 내용 바깥의 여백이 많아 술술 읽혀진다.

 

때론 글씨의 폰트가 커지기도 작아지기도 하면서 상상력의 역동성을 더하고 있다.

 

 

 

책 크기 : 16mm * 198mm

 

페이지수 : 384페이지

 

출판사 : 비룡소 걸작선

 

추천연령 : 초등 저학년 – 고학년, 중학생

 

총평 : 

파블로 네루다의 어린 시절을 바탕으로 팜 무뇨스라이언이 쓴 상상력이 가득한 아이로 그리고 있는 별이 된 소년을 읽고 나서 처음 떠올린 건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를 읽고 난 뒤의 느낌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인적으로 파블로 네루다를 좋아하는데 책 제목만으로는 알 수 없었으나 차례와 내용의 첫 페이지 파를로 네루다의 말을 인용한 것과 작가의 말을 통해서 알게 되어 더 기뻤던 책이다.

그 뿐 아니라 피터 시스의 그림을 통해서 그 몽환적인 상상의 순간순간을 더더욱 알듯 말듯한 느낌을 주어서 더더욱 좋았던 책이다.

 

보기에 따라서

너무나도 풍부한 상상력을 가진 네프탈리 레예스를 친구처럼 느낄 수도 있고

어쩌면 아이보다도 밖으로 보여지는 것에 집착하는 권위적인 아버지에 대한 자식의 감정도 엿볼 수 있고

그에 맞서는 두 아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듯하면서도

어린 여동생을 챙기는 따듯한 오빠의 모습도 엿볼 수 있고

나름의 머리를 써 예명으로 꿋꿋하게 자신의 글을 써 내려가는 한 소년의 성장소설과도 같은

그러한 이야기로

두껍고 무거워보이는 하드커버의 양장본이지만

큰 글씨와 글을 돋보이게 해 주는 피터시스의 그림을 통해 보다보면

380여 페이지가 되는 이 책이 하나도 지루할 틈이 없는 책이다.

 

초등저학년부터 고학년, 심지어는 인생의 앞날을 고민하는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한 편의 성장소설로 손색이 없는 멋진 작품이다.

 

아이의 반응 : 두껍지만 재미있는 책, 아이의 상상력이 퍼져나가는 모습이 재미있다고 하며 이런 아빠를 가지지 않아서 자기가 행복한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