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나도 모르게 짜증나고 우울할때, 내 아이도 그렇겠지[빕스의 엉뚱한 소원/비룡소]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월 3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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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나도 모르게 짜증나고 우울할때, 내 아이도 그렇겠지[빕스의 엉뚱한 소원/비룡소]

 

빕스의 엉뚱한
소원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글, 한스 마그누스
엔첸스베르거 그림/ 비룡소

 

그림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시선보다, 나를 위로할 때가 많곤 하답니다.

가끔은 철없이 굴고 싶을때, 내 속 마음을 엿보고 싶을때, 가끔 깔깔 거리며 웃고 싶을때…

자아가 자라고, 나를 위로 받고, 예쁜 그림 속 상상만으로도 즐거움을 주는 그림책들…

아이에게 한권 한권 읽어주면서 마음이 성장하듯, 엄마도 아이도 모두 커가는듯 하는 그림책 말이지요.

 

짧은 글 , 긴글, 예쁜 그림, 단조로운 글 그림속에서도 많은 것을 내포하지만,

이번엔 만나게 되는 독일 대표시인의 수학 귀신의 작가 엔체스베러그의 새로운 철학동화를 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 217번째로 만나게
되었답니다.

 

약간 긴 판형에, 파란 뭉게 구름 위로 낙하산 타고 가는 한 아이가 있어요.

그 아이가 바로 빕스인가 봅니다.

 

 

 

빕스는 작은 삼층집에 살고 있어요.

누굴까 하고 그림 속 집을 유심히 살펴보며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니, 컴컴한 작은 골방에 세탁실 빨래 바구니에 있는게 빕스였네요.

왜 빕스는 그 작은 구석 같은 곳에 숨어지내듯 있는 걸까요?

자신의 자전거가 없어서 속상한데다, 엄마에게 야단맞은 빕스…

거기다 형은 발 디딜 틈도 없이 어질러 놓고, 자신을 위로해주기는 커녕 제멋대로랍니다.

엄마는 내 마음도 모르면서, 어디로 꺼져버리고 싶은 빕스의 모습을 시공간적으로 표현한 그림책이랍니다.

 

 

 

책을 읽어주면서 골똘히 우리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투덜대고, 가끔은 자기 방으로 쏙 들어가 영문도 모르체 토라져 있는 아이를 보면서,

아이의 마음을 조금만 알았더라면 마음 응어리조차 풀고 지낼 수 있다는 것을…

그냥 그 상태로 단절해버리는 부모보단, 작은 시선, 작은 마음과 말로 열어주면 되는 것을 하고
말이지요.

 

빕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아이를 보는 듯 했답니다.

긴 글과 빕스가 세상과 단절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담아놓듯

빕스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했어요. 자유로운 상상속에 그래도 마음을 품어줄 곳은 바로 내 집이란 걸…

빕스의 엉뚱한 소원은 바로 내가 품고 있는 보금자리가 우리집이 아닐까 생각했답니다.

 

특히나, 책을 넘기면서 작은 집에 울타리넘어 새도 보이고, 달팽이, 민들레 아빠, 엄마, 형의 모습을 책장 넘기듯

동선의 움직임을 통해 아이와 말을 이어가면서 표현해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듯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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