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소년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2월 17일 | 정가 15,000원

 

 

별이 된 소년 /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 파블로 네루다 / 비룡소 걸작선 / 비룡소

 

 

어떤 책이든 첫 만남을 갖는 순간의 느낌이라는 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 때로는 기대치가 높았는지 내가 예상했던 책이 아니기에 아쉬운 생각으로 덮는 책이 있고 때로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책장이 빨리 넘겨지는 책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 책을 만나면 중간부터는 더 천천히 읽곤 한다. 책을 다 읽으면 주인공과 헤어져야 하는데 그게 싫어서 말이다.

 

 

 

<별이 된 소년>에 등장하는 주인공 네프탈리 레예스는 외형적인 모습은 허약하고 나약한 아이처럼 느낄 수 있는데 그렇게 느껴지는 건 어떻게 보면 독재자처럼 느껴지는 강압적인 그의 아버지가 그의 삶을 억누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무섭기만 했던 아버지를 겁내고 피하기보다는 그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했던 소년~  활동적인 아이들하고 다르게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다보니 늘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다. 어떻게 보면 관심있는 분야에 몰입하는 성격의 아이였던 것이다. 이런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지 못하는 아버지~

 

 

 

 

 아이가 진정으로 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인지….다시 말해 자신이 꿈꾸고 있는 삶이 무엇인지 한 번쯤 질문을 해주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해주었다면 어떠했을까? 아이의 존재를 가장 존중해줘야 할 사람이 바로 부모인데 아버지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같은 곳을 바라봐도 어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하고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하고 많이 다르다. 다르다는 건 그걸 있는 그대로 인정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어른의 시선으로 아이를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같은 곳을 함께 쳐다볼 수 있다면 관계 형성에 있어 훨씬 더 좋은 효과를 얻지 않을까?

 

내 아이의 마음에 어떤 씨앗이 자라고 있는지 알아주고 그것을 잘 키울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다. 아이는 장미꽃 씨앗을 갖고 있는데 부모는 아이에게 해바라기 꽃을 키우라고 한다면 장미꽃과 해바라기 꽃 모두를볼 수 없게 될 것이다.

 

 

아이가 원하는 목표를 향하여 날갯짓을 할 수 있도록 응원을 해준다면 아무리 높은 담벼락이라도 힘차게 뛰어오를 것이다. 한 번에 오르지 못한다고 해서 좌절하지 않고 다시 또 도전하고 노력할 것이다.

왜? 아이는 그것을 간절히 바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