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처럼 귀엽기만 한 캐시는 한나언니의 말에 따라 머리를 자르게 되는데 한나언니가 잘 몰라 실수를 하게 되고 캐시의 머리는 엉망이 된다. 엄마는 한나언니에게 화를 내고 머리 모양이 바뀐 캐시도 한나언니에게 화를 내면서 둘 사이는 멀어지게 된다.
어느날 우연히 벽장사이의 틈으로 한나언니를 지켜보던 캐시는 한나언니가 유령이야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한나언니를 놀려주려고 한다. 한나언니는 벽장사이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를 처음에는 쥐가 내는 소리라고 생각하지만 나중에는 진짜로 겁을 먹게 된다.
캐시는 한나언니에게 캐시만의 비밀을 이야기하지 않고 한나언니는 자기 방이 무서워서 캐시와 함께 캐시방에서 자면서 서로 오해도 풀고 친해지게 된다.
우리들은 누구나 궁금한 일들이 있고 해 보고 싶은 일들이 있다. 한나언니는 캐시의 머리모양을 바꾸어 주고 싶었지만 머리를 묶은 상태에서 자르면 안 된다는 것은 몰랐던 것이다.
몰라서 한 실수이지만 캐시에게는 엄청난 일이었고 그래서 서로 싸우게 되고 화해를 하는 방법은 캐시의 비밀 엿보기로 되었다.
나는 형제가 없어 잘 모르지만 때로는 형제가 있어 이렇게 싸우고 오해도 하고 함께 자고 하는 일이 부럽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재미있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