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의 그럴듯한 소원!!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월 3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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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 쯤은 절대 뜻하는대로 돌아가지 않는 세상을 

내가 꿈꾸는대로 만들어 보는 상상을 해보았을 것이다.

이 동화는 그런 재미있는 상상력을 재미나게 풀어냈다.

그리고 이 동화 속 주인공 빕스는 운이 좋게 그런 능력과 기회를 기지게 되었다.

빕스는 자전거를 잃어버려서 엄마에게 잔뜩 혼나고,

세탁실 뒤 쪽 깜깜한 골방 안 빨래 바구니 속에서 숨는다.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서 들어간 것인지, 아직도 풀리지 않는 화를 가라앉히고 마음에 위로를 받으러 간 것인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풍선껌이 먹고 싶어진 빕스에게 진짜 풍선껌이 나타나는 기적이 일어나면서

빕스의 나만의 세상 만들기가 시작 된다.

‘온 세상아! 다 사라져버려라!’ 하는 소원과 함께

진짜 모든 것이 사라지고, 심지어 빛도, 공기도, 따뜻함도 모두 사라지자

살기위해 사라져 버린 것들을 하나 하나 소원으로 다시 만들어 가는데

그러면서 그 동안 늘 주위에 있어 미쳐 고맙게 생각지 못했던

공기라든가, 빛 같은 평범한 일상의 요소에 대해 소중함을 깨달았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않다는 걸 알게 된다.

그래서 모든게 원래대로 돌아가자 평온함을 느끼는데…

새로운 자전거는 소원으로 빌었으면서 자기가 사라지게 한 엄마, 아빠를 다시 돌려달라는 소원은

빌지않는걸 보니 부모님의 입장으로서 매우 서운할 것 같다.

좀 아쉬운 건 빕스가 좀 더 상상력이 풍부하고 끈기가 있는 아이였다면 좀 더 멋지고 재미있는 세상을

만들어 봤을텐데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소원으로 숙제를 저절로 해결한다던가, 

스위스칼을 빼앗아간 선생님께 작은 복수를 한다던지..

왕이나 연예인이나 뭐든 되고 싶은 것이 될 수도 있고, 갖고 싶은 것도 무엇이든 가질 수 있었는데 말이다.

빕스가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이 힘들고 귀찮은 일이 아니라

즐겁고 재밌는 일로 받아 들였다면 좀 더 신나는 모험을 즐길 수 있지않았나 생각해본다. 

 

동화의 마지막에

원래 그대로 있었는지, 혹은 빕스의 소원 덕분인지 자전거를 되찾게 되자

 

“네가 자전거를 아무 데나 팽개쳐 버린 게 아니었어. 야단쳐서 미안해. 많이 속상했지?”

라고 엄마가 빕스에게 사과하는 부분이 있는데 상당히 마음에 와닿았다. 

 

부모라도 아이에게 잘못을 했다면 꼭 빕스의 엄마처럼 상처받은 아이의 마음다친 부분을 다독여주고

사과를 꼭 해야한다. 그리고 아이를 무덕대고 혼내기 전에 아이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고 일의 앞뒤 사정도

제대로 파악해야 할 것같다. 만약 빕스의 자전거가 원래 마당에 그대로 있었다면 엄마는 제대로 알지 못한 체 

아이를혼낸 것이니, 빕스는 엄마가 무지 원망스럽고 엄마에 대한 믿음이 없어질 것 같다.

또 부모의 입장에서도 떳떳이 아이를 볼 낯이 없을 것이다.

 

이 동화책은  독특하고 귀여운 그림과 재미있는 상상력이 인상적이다.

아이들과 같이 읽는다면 아이들도 많이 공감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될 것 같다.

 

 

 

 

책을 읽는 아이들은 반드시 빕스의 엉뚱한 소원이 이뤄지는 것을 보면 머리속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그려볼 거다.

빕스처럼 현실로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