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캡슐마녀의 수리수리 약국
이 책은 제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을 출간한 책이라고 해요
저학년 동화의 지평을 넓히고 참신하고 재능 있는 작가의 발굴을 위해
비룡소에서 제정한 비룡소 문학상에서 제1회에 당당히 수상한 작품인 것이지요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이 책은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책이랍니다
마녀하면 웬지 으시시하고 무시무시한 모습을 연상하게 되는데
이 책의 캡슐마녀는 이름답게 다양한 병을 낳게하는 알록달록한 캡슐을 만들고 있어요
그것도 약사복을 입고요 ㅎㅎ
정말 수리수리 약국의 약사가 맞는 걸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참 이 책의 주인공은 캡슐마녀가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ㅎㅎ
힘도 세고 자기보다 몸무게도 더 많이 나가는 듬직한(^^)여동생과의 태권도 대련이
내일로 다가온 동동이의 눈앞은 캄캄하기만 합니다
아빠약국에 들르려다가 우연히 수리수리 약국의 캡슐마녀를 만나게 되고
한달동안 게임 아이디를 빌려주는 조건으로
캡슐 마녀의 영혼이 바뀌는 캡슐 약을 얻게 된 동동이는
여동생과 몸을 바꾸려다가
엉뚱하게도 아빠와 몸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유쾌한 소동을 그리고 있어요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가 한번 읽어보고는
혼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영혼이 바뀌게 할 수 있는 캡슐약이라는 설정도 너무 웃기지만
동생과의 대련을 앞둔 동동이의 고민이 너무나 귀엽고 순진하기도 하고
또 엉뚱하게도 아빠와 한번, 그리고 새엄마와 한번 몸이 바뀌면서
그 당혹스러움을 표현한 구절들이 너무나 재미있게 엉뚱발랄하게 묘사되어 있더라구요
제가 몇번을 반복해서 읽자 우리 딸도 궁금해서 못견디겠던지
결국엔 학교에 들고 가서 읽기도 하고 또 볼일보러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도
한번씩 뚝딱 읽어보는 책이 되었어요 ㅎㅎ
너무너무 재미있고 유쾌한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이책을 만나서 넘 기뻤던 반면
난 책읽기가 좋아 책들이 하나같이 맘에 들어서 전집을 들여야되나
엄마의 고민은 깊어만 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