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상은 행복할까?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월 3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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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의 엉뚱한 소원 (보기) 판매가 12,600 (정가 14,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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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가 수학 귀신의 저자 엔첸스베르거라는 것에 꽂혀서 안읽을 수 없었던 철학동화

[빕스의 엉뚱한 소원]은  8살 딸아이,중1 오빠, 그리고 엄마인 저도 흥미를 가지고

봤던 책이랍니다. 아들녀석은 저자를 두고[수학 귀신]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상상력이 정말 놀라운 사람이라고 평을 하더군요. 상상이란게 얼마나 신기하고

대단한 힘을 가졌는지 작가는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알려주는 책으로 그림도 

세밀하게 묘사돼 있어 눈 또한 즐거웠답니다.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으면 속상해서 혼자있고 싶어하더군요.

특히 어린 나이일수록 겉으로 그 기분이 그대로 나타나는데요, 그때 저 같은 경우는

일부러 불러내서 훈계하거나 어르지 않는답니다. 주인공 빕스도 기분이 된통 상해서

빨래통 안에 들어가 상상을 하며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드네요.

그 시간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기회가 될수도 있으니

성급하게 아이를 변화시키려 말고 그저 묵묵히 믿고 기다리면

분명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소중한것이 무엇이지 깨닫게 될거에요.

빕스처럼요^^

부모님과 선생님에 대한 서운함 때문에 빕스는 이런 세상 따위는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사라져 버리라고 해요.

다 사라져버린 세상, 공기가 없어져서 숨쉬기도 힘들고, 해가 없어서 빛도 없는

캄캄한 세상, 나타나라! 하고 소리치면 생겨나는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하지만 베개가 있었으면 했더니 솜이 아닌 펜촉이 담긴 베개가 나타나고,

일일이 자세히 말해주지 않으면 엉뚱한 것이 나와 버려 꼼꼼하게 생각해야한다는

것을 깨닫네요.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

 현실로 돌아와 하나도 변하지 않은 옛날 그대로의 모습에 넘 기뻐하는 빕스!.

빕스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후 식사시간에 엄마 아빠는 말합니다.

“빕스, 미안해. 엄마랑 아빠가 잘못햇어.”

“네 자전거 말이야. 엄마하고 아빠가 마당을 살펴보았는데, 네 자전거가 거기

있더라. 네가 자전거를 아무데나 팽개쳐 버린게 아니었어. 야단쳐서 미안해.

많이 속상했지?” 오해를 해서 미안했다는 진심어린 부모님의

 사과에 빕스의 불만은 스르르 봄눈 녹듯 사라져요.

무조건 참아라, 범생이를 요구하며 감정을 감추는 것을 요구하기보다

상상 속에서나마 표출할 수 있도록 틈을 주자는 뜻으로 해석해봤네요.

혼자 그냥 두기, 그리고 사과할 일은 어른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하기.

아이의 스트레스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 두 가지를 확실히 알게 해준

[빕스의 엉뚱한 소원]은 온가족이 함께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