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소년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2월 17일 | 정가 15,000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어린 시절 이야기 별이 된 소년은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마음 아파하는 소년을 감싸주는 가족들의 따뜻한

마음을 통해 힘든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싹을 틔워서 결국 꿈을 이루고 그 과정에

사랑하는 가족의 따뜻함이 전해지는 매력적인 이야기입니다.

칠레의 테무코라는 마을에 살고 있는 네프탈리 레예스는 몸이 약하고 말을 더듬는 아이이지만

사물을 바라보면서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며칠째 몸이 아파 학교에

나가지는 못하지만 창가에 앉아 바깥에 펼쳐진 세상을 보고 상상하면서 혼자만의 세상에 빠져

있다가도 네프탈리는 아버지가 들어오시면 깜짝 놀라게 되고 그런 아들을 보면서 아버지는

못마땅해 하십니다. 정신을 딴 세상에 두고 공상만 하다 보면 평생 몸이 약해서 아무것도

할수 없다는 아버지 말씀에 네프탈리는 자신이 아프고 말을 더듬는 것이 아버지가 말씀하시는

이유 때문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엄하고 강압적으로 대하지만 새어머니 마마드레는 언제나 따뜻하게 네프탈리를

감싸 안아 주었습니다. 마마드레가 읽어 주는 책 속에서 네프탈리는 수줍음 많은 마음과 마르고

병약한 몸 때문에 놀림을 당하지 않았고 말을 더듬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형 로돌포처럼

튼튼하고 힘이 셌고, 여동생 로리타처럼 활발했으며, 올란도 삼촌처럼 똑똑했습니다.

아버지는 네프탈리가 혼자 공상을 하는 것을 싫어했지만 네프탈리는 공상을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바깥에서 울부짖으며 지붕을 놀래는 괴물 폭풍과 마루를 깜짝 놀라 딸꾹질하게 만드는 용의 화산,

그렇게 네프탈리는 공상 속 세계에 빠져 있지만 그런 아들에게 아버지는 넋 빠진 놈이라고 부르면서

한심스러워 했고 어린 네프탈리는 아버지의 말이 귓가에 울려 퍼졌습니다.

로돌포 형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했지만 아버지는 형에게 경영학이나 의학을 배워야지 음악 때문에

시간을 낭비 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자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들을려고 하지 않고 자신의 입장에서만 말하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

때문에 꿈에 대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눈치만 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칠레라는

나라에서 일어난 일들이 우리 나라의 가정과 비슷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네프탈리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 아들이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겠지만 아들의 꿈에 대해 생각 하지 않고 강압적이고

한심하게만 보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네프탈리는 아버지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 주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했고 그렇게

해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시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끝까지 자신의 꿈을 이룰수 있게 네프탈리 곁에서 믿고 인정해준 가족들이 있었기 때문에 네프탈리가

자신만의 글을 쓰고 그 글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