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그림동화 219] 빕스의 엉뚱한 소원

연령 6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월 3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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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한 소년…

이 빕스라는 소년의 엉뚱한 소원은 과연 무엇일까?

책 커버를 보면서 아이와 이야기를 해보았는데,

아이는 빕스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면서 다치지 않게 폭신한 침대나

이불 또는 트렘폴린을 바닥에 놔 달라고 했을 것 같다며

아이 역시 엉뚱한 상상을 하더라구요.

 

자전거를 잃어버렸다며 엄마, 아빠에게 혼난 빕스는 세탁실 골방에 숨어서

주위의 하나하나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불만스러워

세상이 없어졌으면 하는 소원을 말하고,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 자신이 바라는 것을 원하는대로

풍선껌, 세상, 내 방이 있는 집, 침대, 침대보, 이불, 베개, 마차 바퀴처럼 튼튼한 자전거 등

자신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려니 그 조차 피곤하게 느껴졌던 빕스였지요.

잠에서 깨어나며 그 모든 것이 그대로 있음에 좋아했지요.

그리고 엄마, 아빠의 사과 한 마디에 빕스의 억울한 마음이 싹 사라지죠. 

 

가끔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야단맞거나 하고자 하는 일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을 내는데

그러면서 혼자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화풀이를 하곤 하죠.

아마도 이런 경험은 누구나 다 해보았을 것 같아요.

저 역시 어릴 적이 그랬으니까…

그런대도 어릴 적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내 아이의 마음은 참 알아주지 않을 때가 많아요.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말 한 마디에 웃고 우는데 말이죠.

이 책을 읽은 후, 제 아이의 속 마음도 들어 보았어요.

엄마 아빠의 화난 목소리도 싫고, 자신의 이야기를 다 들어주지 않는 것도 싫다는 아이…

이런 제 아이는 혼자서 어떤 상상을 해보았을까요?

 

<빕스의 엉뚱한 소원>을 읽고 제 어릴 적 모습도 돌아보고,

아이의 마음 속 이야기도 들어보며 다독여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