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 사이즈의 하드커버로 아담한 사이즈인 “엠마는 잠이 안와요”
어느 나라이든지 아이들이 잠을 안자려고 하는 건 공통적인가 보다.
표지에선 이미 잠자기 싫어 투정난 엠마의 모습이 보이고…^^;;
아이들이 밤에 잠을 안자려고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는 모습이 리얼하게 표현되어 있다.
책을 여러권 읽어달라고 하던가, 쉬가 마렵다고 하거나, 물을 마시고 싶다고 하거나,
우리 아이는 운동을 하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인형놀이를 하기도 한다.
내가 피곤할 땐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짜증을 내기도 한다.
책 속의 엄마, 아빠의 짜증이 왠지 이해된다고나 할까? ^^;;
하지만, 엠마처럼 저렇게까지 끈질기게 잠을 자지 않고 부모에게 뭔가를 요구하는 아이라면 어떤 부모라도 그 순간은 힘들 것 같다.
그리고 아이 입장에서는 사실 이해가 되기도 한다.
잠이 안오는데 계속 자도록 강요받는 건 사실 엠마 입장에선 또 짜증나고 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나, 엄마,아빠는 잠을 안자면서 엠마에게만 강요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부모를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여러가지 방법으로도 엄마, 아빠를 설득시키지 못했던 엠마는
결국 티비를 보다가 잠이 들게 된다.
다음날이 되어 일어난 엠마는 좋은 꿈을 꾸고 잠에서 깨게 된다. ^^
상황에서마다 엠마의 표정과 엄마, 아빠의 표정들이 너무 재미있게 그려져있고,
잠자기 싫어하는 아이와 잠자게 하려는 부모간의 실갱이도 재미있게 표현되어 있어,
같은 상황을 겪는 부모나 아이들에게 큰 공감대를 줄 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