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어요

연령 7~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2월 25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비룡소 문학상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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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제1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2단계 : 초등학교1·2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47
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

 

 

비룡소에서 출간한 김소민 작가님의 ‘캡슐마녀..’를 읽고 느낀점을 한줄로 표현하면…
영화 ‘체인지’, 일본동화 ‘내가 그 녀석이고, 그 녀석이 나이고’,

전래동화 마크트웨인의 ‘왕자와 거지’, 드라마 ‘시크릿가든’…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꿈꾸어 보았던 변신(?)이야기로
아이들에게 역지사지의 마음을 알게 하고 제자리로 돌아 왔을때에

원래의 자기 모습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하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동화…

 

자기보다 큰 체격에 운동도 잘하는 동생 묘묘와의 태권도 대련에 대한 부담감으로

아빠의 약국을 찾은 동동이는 캡슐마녀를 만나게 되고,
자기의 게임 아이디와 비번을 주는 대신 영혼을 바꾸는 묘약을 얻게 되지요.
그러나 동생 묘묘가 먹어야 할 캡슐을 아빠가 먹게 되면서 상황은 이상하게 꼬이게 되네요.
아빠의 몸에 들어간 동동이의 영혼은

처음에는 온몸에 털이 숭숭난 아빠의 몸에 깜짝 놀라게 되고,
아빠 대신에 설겆이도 하고, 동생의 머리도 감겨주어야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7년 전에 돌아가신 엄마의 자리를 대신할 민숙자 아줌마와 맞선을 보러 가게 되는데…
아빠의 몸을 빌린 동동이의 좌충우돌 맞선기와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가족의 소중함,
사랑이라는 것은 그 사람을 걱정하는 것이라며 진심을 담은 편지를 써서 민숙자 아줌마를 감동시키고
결국은 아빠와 결혼하여 새엄마를 맞이하게 되네요.

캡슐마녀가 떠나면서 마지막 선물로 준 새로운 캡슐로 다시금 묘묘와 영혼을 바꾸려 계획을 세우지만
이번에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새엄마가 캡슐을 먹게 되는데…

 

올해 일곱살인 울아이는 항상 꿈이 아빠와 같은 약사님이 되어서
아픈사람들 병을 낮게 하여 아프지 않게 해주는 것이라는데…
작가님의 말처럼 암에 걸린 연서의 병을 고쳐주기 위한 캡슐을 만들기 위해서는
‘깔깔대는’ 웃음소리를 녹음해 와야 한다는 말에 잠깐 울컥한 마음도 들었네요.

 

영혼이 바뀐다는 엉뚱하지만 재미난 설정과
아이의 시선에서 펼쳐지는 유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 전개,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진정한 가족간의 사랑.

 

과연 동동이와 영혼이 바뀌어 버린 새엄마와의 다음 이야기는…?
그리고 이야기의 출발점인 묘묘와의 태권도 대련의 결과는…?
또 다른 나만의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책을 덮게 만드는 ‘캡슐마녀..’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