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 / 비룡소 

 

제 1 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이예요.

캡슐마녀의 캡슐을 먹고 영혼이 바뀌는 이야기를 아이의 눈으로 그려낸 책이랍니다.

 

엄마도 어릴적 그런상상을 했어요.

마녀처럼 이것저것 넣고 마법의 약을 만들어

투명인간이 되어본다든지,다른사람이 되어본다든지.

 

주인공 동동이는 하필이면

자기보다 힘도새고 자기보다큰 여동생 묘묘랑 태권도 대련을 하게 되었네요.

이쯤에선….엄마도 어릴적엔 그랬을거 같아요 ㅋ

동생이랑 바뀐다든지..어떻게든 상황을 피하고 싶을거예요.

 

그렇게 찾아간 아빠의 약국.

그런데 아빠의 약국은 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이 되어있는거예요.

거기서 동동이는…한달간 자기의 게임아이디를 빌려주는 댓가로 영혼이 바뀌는 약을 구해오게되요.

영혼을 바꾸는 약.

뭘로 만들었는지

재밌죠~~ 여기엔 산양의순진함도 들어있고 비밀재료도 들어있어요.

그리고 한쪽의 영혼이 훌쩍 자라면 약효는 끝나버립니다.

결국,동동이가 묘묘에게 먹이려던 약을 아빠가 먹고 말았어요.

아빠와 영혼이 바뀐 동동이의 좌충우돌 이야기는 책으로 만나보세요 ㅋ

사고를 수습하고 영혼이 훌쩍 커버린 동동이는 다시 동동이로 돌아왔지만

짖꿎은 캡슐마녀의 선물~이 남아있네요.

이번엔 꼭 성공할줄 알았던 묘묘와의 영혼 바꾸기는 또 실패하고 말았어요.ㅎㅎ

이번엔 새엄마랑~

영혼이 바뀌는 이야기…

영화에서도 본적이 있지만

공상과학영화를 좋아하는 지원이엄마에겐 늘 재밌는 이야기죠.

 

그런소재를 아이의 눈으로 다룬 동화예요.

동동이가 아빠가 되어 아빠를 이해하고

새엄마를 맞이하는 이야기가 숨어있어요.

 

요즘엔 새엄마나 새아빠를 맞이하게되는 아이들도 있잖아요.

그런친구들에게도 좋은책이 될거 같아요.

엄마…엄마냄새….엄마의 존재만으로 아이들은 행복감을 느낄거예요.

 

우리딸은 언제커서 엄마를 이해해 줄까요?

아니면 지금도 엄마를 이해하고 있을까요?

엄마도 지원이랑 한번쯤 바뀌어봤으면 좋겠어요.

그럼 지원이도 엄마가 지원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게될테고

엄마도 우리 지원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지원이의 속내를 잘알수 있을텐데 그쵸~

 

책을 덮으며 그런 상상을 해봅니다.

 

4살배기 지원이는…

그저 동동이가 아빠랑 바뀌고,엄마랑 바뀌고,동생에게 캡슐을 먹이려던걸 실패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옆에서 깔깔거립니다.

 

작가 김소민씨의 계획이 성공한건가요?ㅎㅎ

우리 지원이가 아프면 치료해줄 약이 되어줄 깔깔~~웃음소리를 만날수 있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