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캡슐은 바로 이 책

연령 7~10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2월 25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비룡소 문학상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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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 마녀의 수리수리 약국 (보기) 판매가 10,800 (정가 12,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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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집에 도착했을때 마녀의 등장 때문인지, 묘한 그림 때문인지 아이가 먼저

집어들어서 뚝딱! 읽어 내렸답니다. 80여 페이지가 무색할 정도로 빨리 읽어내릴

만큼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고, 흔치않은 소재면서 동시에 아이들 누구나 생각해

볼 법한 상황이라서 흠뻑 빠져들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단숨에 읽어낸

딸이 제게 책을 전해주면 재미있으니 한 번 읽어보러고 합니다. ㅋㅋㅋ

 

그렇게 재미있나? 싶어서 열어본 이야기는 주인공 남자아이 동동이 자기보다

무려 7킬로그램이나 더 나가는 여동생과 태권도 대련을 붙게되면서 벌어지는

일인데요. 누구나 결과가 뻔한 과제 앞에서 도망치고 싶기도 하고, 어떻게든

이겨보고도 싶기도 한데 동동이 바로 그런 상황이랍니다. 그러다 어느날 우연히

캡슐마녀의 수리수리 약국에 들러서 영혼이 바뀌는 캡슐을 얻게 되지요.

 

참 재미있는 발상입니다. 영혼이 바뀌는 캡슐. 다자란 우리 어른들도 가끔은 힘을

빌리고픈 그런 캡슐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주인공 동동에게는 여동생과의 대련을

보기좋게 승리로 이끌 묘약인게지요. 하지만 이게 그리 순탄치는 않네요.

신비의 묘약을 소재로 삼은 것도 대단히 재미있지만 그 또래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편부모 가정에서 사는 아이들을 위로하면서 그런 가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해 놓았을

뿐만아니라 아빠와 영혼이 바뀌어서 부모와 아이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한 마디로 영혼이 바뀌는 캡슐을 통해 아이의 주변을 돌아보고, 배려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게 해 주는 책 같아요. 이 책을 덮을 즈음엔 주인공 동동처럼

나도 마법의 캡슐을 구했으면..하는 마음은 이 책이 바로 영혼을 치료해주는 마법의

캡슐과 같은 책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