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읽었을 땐 작가가 독작에게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작가의 의도가 너무 숨겨져 있다고 할까?
책의 내용을 대충 이야기하자면,
사자와 남자는 용맹하고 사냥과 싸움을 잘해야하고 또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춤추는 사자, 피리를 부는 사냥꾼의 두 주인공은 자신의 무리에게 바보로 취급되면서 왕따를 당하게 된다.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 보인다. 그러던 중 두 무리는 전쟁을 일으키게 되고 전쟁으로 하여금 많은 희생을 볼 찰나의 두 왕따의 춤과 연주로 두 무리는 평화를 찾는다는 내용이다.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여러번 읽은 후 작가의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간추려 보았다.
그래서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자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정관념에 한번 박히면 헤어 나오기가 힘들다. 여자는 얌전하고 나서면 안되고 남자는 아무리 슬픈 상황이어도 울면 안되고 등의 예로부터 내려오는 고정관념으로 사람들은 힘들어 하면서도 탈피하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 고정관념을 깬 두 사자와 사냥꾼이 평화를 불러와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했다.
또 한가지, 예술에 대한 메시지였다. 사냥과 전쟁을 일삼는 사자와 사람들에게도 예술은 평화를 심어다 주고 아무리 호전적인 존재라도 그들을 설득시킬 수 있다는 예술의 능력이라고나 할까?
또 한가지, 왕따와 무시를 당하면서도 두 주인공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아주 열심히 연습하고 또 연습한다. 열심히 자신의 일을 연습하고 하다보면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는 뜻도 있는걸까?
표지에는 춤을 추듯 쓰여 있는 “춤 추고 싶어요” 란 제목이 눈에 띈다. 그리고 제목에서 유추되는 어린 소녀의 춤추는 모습이 아니라 들판에서 춤을 추는 사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표지에서부터 고정관념을 벗어나고 있다.
김대규 작가의 첫 작품이다. 앞으로 나올 다른 작품들을 읽게 되면 그의 작품관을 알 수 있게 될까?
학생들에게 읽혀 봐서 어떤 감동들이 나오나 궁금해 지는 책이다. 학생들은 이 작품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