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사랑한 소년

연령 6~12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3월 6일 | 정가 10,000원

새를 사랑한 소년  / 비룡소

 

 

 

 

 

미국 조류학자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존오듀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만히 앉아서 공부하는 것보다 들과 산을 뛰어다니며 자연과 함께 생활하는 것을 훨씬 더 좋아했는데 특히 새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와 함께 산책을 하며 아버지가 들려주는 새의 깃털이나 하늘을 날렵하게 날아다니는 이야기 듣는 걸 좋아했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그는 나폴레옹 전쟁에 나가지 않기 위해 열여덟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다. 그곳에서 영어와 돈 버는 법을 배우기는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새를 관찰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새를 관찰하다 보니 날씨가 추워진 겨울이면 새들은 어디로 갈까? 그 새들은 이듬해 봄에 돌아올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그가 그런 궁금증을 해결하는 방법은 아버지가 선물한 자연사 책을 들춰보는 것인데 그 내용에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큰 새들이 가을에 무리를 지어 남쪽으로 날아갔다가 다음 해 봄에 돌아온다고 생각을 했다는 내용과 작은 새들은 겨울에 물속이나 나무 구멍 속에 자리를 잡고 겨울잠을 잔다고 설명되어 있는데 많은 과학자들이 그렇게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오듀본은 물속에 새들이 뭉쳐 있는 걸 본 적이 없다. 이렇게 새에 빠져 있으니 학교 수업엔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스스로 자연을 관찰하는 박물학자라 생각하고 새들의 습관과 행동을 연구한다.

 

 

 

 

 

오듀본은 중세의 왕들이 자신이 기르던 매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다리에 띠를 매달았다는 이야기를 생떠올리며 ‘새의 다리에 실을 묶어 놓으면 어디로 가는지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을 한다. ‘

그래서 해 보기로 한다.  작은 궁금증이 오듀본을 실험까지 하게 만든 것이다. 이런 것을 보면 뭔가에 푹~ 빠지게 되면 그것을 찾아내기 위해 더 많은 방법을 찾고 실험한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도 자극받아 보다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