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빵과 돼지빵…
빵? 빵? 작은 아이도 빵이라는 소리에 눈이 동그래져서 바라보더라구요.
빵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제목부터가 너무 흥미롭게 느껴졌답니다. ㅎㅎ
토끼빵? 돼지빵? 무슨 이야기 일까? 정말 빵 이야기 일까? 궁금함과 호기심을
가득 안고 아이는 책을 펼쳐들었어요.
책을 펼치자마자 바로 키득 키득 아이의 즐거운 웃음 소리가 들리네요.
“엄마 이 책 너무 재미있어”하며 단숨에 책을 읽어내려갔어요.
토끼빵과 돼지빵은 두가지 에피소드로 구성이 되어있어요. 두 이야기 모두 아이들에게 흥미를 줄 수있는 소재들이네요.
자신이 다른 모습으로 바뀐다는 거 참 재미있고 즐거운 상상이 아닐까 싶어요.
첫번째 돼지빵과 토끼빵 이야기는 통통이의 이야기예요. 신나게 놀고 배가 고픈 통통이에게 엄마는 여우빵집에 가서 빵을 사 먹고 와서 엄마를
도와달라하네요. 여우빵집에는 보통의 빵과는 달리 여러 동물 모양의 빵들만 있는데 토끼빵을 사먹은 통통이는 그만 토끼로 변하고 말아요. 자신이
토끼로 변한줄 모르고 대화를 하는 엄마를 보며 통통이는 참 재미있는 생각을 하네요.
두번째 이야기는 토끼빵과 사람빵이예요. 앞의 에피소드를 보면 상상이 되겠죠? 맞아요 토끼와 사람으로 변하는 빵이야기랍니다. 토끼를 잡아
먹으려는 사냥꾼과 친구를 구해내려는 토끼의 이야기. 재미있으면서도 서로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에피소드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마지막 사냥꾼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속 시원한 해결을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예요.
자신이 다른 누군가가 되어본다는 상상… 생각만으로도 참 즐겁죠.
토끼빵과 돼지빵은 우리가 직접 다른 사람이 될 수는 없어도 이 책을 통해 책 읽는 시간동안 즐거운 상상을 하게 도와줍니다.
더군다나 사냥꾼과 토끼의 입장을 생각해보면서 다른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도 만들 수 있네요.
토끼빵과 돼지빵은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 1단계 구성 도서랍니다.
난 책읽기가 좋아 1단계는 글을 막 깨친 아이들이 혼자서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기 좋은 책이예요.
글자의 크기도 적당히 크고 내용도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책에 관심과 호기심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토끼빵과 돼지빵은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아이에게 책 읽는 습관도 만들어주고 더불어 생각의 폭도 넓혀줄 수 있는 고마운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