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100 ?
아드님도 숨바꼭질을 무척 좋아해요. 그래서 그런지 제목듣고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다양한 사람들이 모두 100명.
자, 숨바꼭질 시작!
아, 요렇게 100명의 사람들이 숨바꼭질 하는 책이군요.
찾기 놀이책 인가봐요.
해적 아쩌시 100명 중에서 앞 페이지에 등장했던 10명을 찾는 페이지에요.
모든 페이지 마다 각주 부분에 10명씩 얼굴(문제)이 있어요.
그 10명을 다 찾으면 미션 완료에요~
애꾸눈 해적 아저씨를 찾았어요. 찾으면 요래 기뻐해요.
10명을 다 찾기가 버거워 보여서 첫날은 아드님이 찾고 싶어하는 사람들만 골라서 찾기로 하였어요.
네모난 창문에 있는 100명의 사람 중에서~
아무래도 문제의 10명을 찾으려면 페이지마다 자세히 살펴봐야 해요.
임금님 잔치의 100명의 임금님 중에서~
특징이 잘보이는 얼굴로 정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나무에 오른 사람 100명 중에서~
금방 찾고자 하는 사람의 얼굴이 안보이면 조급해지며 까칠해 지는 아드님;;
위에서 아래로, 왼쪽부터 하나하나 손가락으로 짚어보라고 일러주었어요.
찾으려 했던 얼굴이 나오니 금방 화색이 도네요.
서로 닮은 아이들 중에서~
이 페이지에서는 색상과 위치까지 비교해야 해요.
그래서 더 신중하게 봐야 한답니다.
제일 마음에 드는 페이지 였어요.
달리기하는 사람 100명 중에서~
놀이책이라 그런지 집중해서 모든페이지를 골고루 잘 봅니다.
원시인 100명 중에서~
산타할아버지 100명 중에서~
식당에서~
놀이터에서~
10가지 상황에서 100명의 사람들이 나오는 패턴이에요.
그냥 읽기 책이 아닌 능동적인 참여가 필요한, 문제를 풀어야 하는 놀이책이라서
머리가 좋아지는 – 이라는 타이틀이 붙었나봐요.
한편으론 10명씩인 100명을 모두 다 찾으면 재미가 없는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음날 아침에도, 그 이후에도 계속 같은 책을 찾는 아드님을 보니 어른의 잣대였나봐요.
아드님 눈높이에 딱 맞는 책이였네요.
아쉬운 점도 있어요~ 아드님에게만 아쉬운 점이지만요;; ㅋ
아드님 눈에는 문제의 얼굴은 동그란 모양인데, 정답의 얼굴은 길쭉해서 타원형같다며 다르다고 하네요;;
아무리 같은 사람이라고 해도;; 수긍하지 않네요;; ㅋ
가끔은 아이들의 시선이 더 예리해요.
아드님도 대충 보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꼼꼼히 보고 있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