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사랑한 소년-조류학자 존 오듀본 이야기

연령 6~12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3월 6일 | 정가 10,000원

 

 

 

비룡소에서 출판되어진 지식다다익선 시리즈 , 새를 사랑한 소년, 조류학자 존 오듀본 이야기는
재클린 데이비스 글, 얼리사 스위트 그림/고정아 옮김/김성호 감수로 우리나라에 나온 책이다.
보통 위인전은 딱딱하거나 아주 길어서 아주 어린 아이들이 편하게 즐겁게 읽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랐던
기억이 난다.
새를 사랑한 소년은 조류학자 존 오듀본이란 분에 대한 이야기로
어린아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 어른들도 편하게 언제든 손을 뻗어 읽으면서
무엇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그 무언가의 매력이 담겨져 있는 짧막하면서도 아주 짧막한 것도 아닌것이..
파스텔톤의 삽화가 인상적인 사랑스럽고 따스한 동화같은 느낌이 나는 책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 존 오듀본은 프랑스 사람으로
스케이트를 잘 타고 사냥도 잘하고, 미뉴에트와 가보트에 맞춰 춤을 출 때면 어찌나 멋지던쥐..
마치 왕자님과 같은 외모를 지녔고 바이올린 연주도 잘 하고 펜싱도 잘하는 청년이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 가장 그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아버지와 함께 숲을 산책하면서 새들을 관찰하는 일이었다고 한다.
새를 무지무지 사랑한 존 오듀본이라…..
 
 
 
이버지와 함께 숲을 산책하면서 다양한 새들을 관찰하고
어떠한 새들을 발견했는지 세세히 기록을 하던 존 오듀본은
어릴적에는 프랑스 낭트에서 생활하다가 나폴레온이 유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었기에
군인으로 나가야 하는 청년기에는 아버지의 바램대로 미국 펜실베니아 주 밀그로브 농장으로 가 있게 된다.
존 오듀본의 아버지는 아들을 전쟁에 나가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미국에 가서 영어와 돈버는 방법을 배워오기를 바랬지만..
오듀본은 미국종장의 숲속에서 겨울동안 사라졌던 피비딱새들을 동굴속에서 발견하고 기뻐한다.

 
오듀본이 머물렀던 미국 농장 다락방은 그가 뮈제라고 불렀는데..
뮈제는 프랑스오로 박물관을 말한다.
그의 다락방에는 새둥지, 새알, 나뭇가지, 조약돌, 이끼 새의 깃털 등이 가득했고,
벽에는 연필과 크래용으로 그린 새 그림이 붙어 있었고, 그림마다 존 제임스 오듀본을 뜻하는 ‘JJA’라는 서명이
있었다고 한다.
그림 또한 잘 그렸던 오듀본이지만..
자신의 그림이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되었던 그는 매년 생일때 마다 자신의 그림을 불태웠다고 한다..
“아공..넘 아까워랑…..ㅜㅜ”
 
 
새를 관찰하던 오듀본은
겨울이 되면 새들이 사라졌다가 이듬해 봄이되면 다시 무리지어서 돌아오는 새들을 보며
새들이 겨울동안 어디에 가 있는건쥐…
무척 궁금해 했다.
그 당시 조류학자들은 새들은 겨울이면 물속에서 지낸다고 하기도 하고,
다른새로 변신을 한다고도 하였다.
혹은 달나라레 갔다 온다고 하는 등의 학설이 난무하였는데
오듀본은 고심한 끝에 어린 피비딱새의 다리에 끊기지 않는 은색실을 매달아 주었고
겨울이 되자 둥지를 떠났던 새들이 이듬해 봄이 왔을때
은색실을 매달은 좀 더 자란 피비딱새들을 발견하고서는
새들의 ‘귀소본능’을 처음으로 발견하게 된다.
귀소란 새들이 자기둥지로 다시 돌아오는 행동을 말하는데..
오듀본이 쓴 <조류학적 전기>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졌는데
당시 새의 다리에 실을 매어 새의 이동을 좇는 것은 획기적인 일이었다고 한다.
.
 
새를 사랑한 오듀본은 1년 후에 프랑스로 갔다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계속 새에 관한 연구를 계속하고
그훌륭한 화가이기도 했던 오듀본은 새들의 자연속에서의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하여
과학자들과 일반인에게도 크게 사랑을 받았다고 한다.
 
 
자신이 사랑한 새를 끝까지 관찰하고 연구했던 존 제임스 오듀본의 사랑스럽고 즐거운 이야기..
그는 아마도 프랑스 유지집안의 아들로 태어났으리라..
요즘에 태어났다면 과연 그는 자신이 좋아했던 새들을 관찰하고 그림을 그리는 일을 계속 할 수 있었을까?
책을 읽다보면 무엇인가 좋아하는 것을 끝까지 연구하고 관찰하다보면  마침내  자신이 궁금해했던 점은
발견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게 된다고 나와 있지만
요즘처럼 천편일률적이고 획일적인 교육하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의 입장이 되어 존 제임스 오듀본의 아버지 처럼 자식에게 그렇게 해 줄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자식에 대한 교육은..나에 관한 교육은 계속적으로 풀어야만 하는 의문이고 숙제인거 같다.
오듀본이 새에게 은색 실을 매어 날려보냈다고 했는데
우리네 ‘흥부와 놀부’란 동화가 생각난다.
거기서도 흥부가 구렁인가 뱀인가 하는 녀석에게 다리는 물려 둥지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 제비새끼에게 천으로 다리를 묶어주어 치료를 해 주어
이듬해 다시 찾아온 제비가 박씨를 물고와 은혜를 갚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존 제임스 오듀본이 처음으로 새들의 귀소본능을 발견하였다고 했는데
그 시기가 흥부놀부가 나온 시기보담 뒤에 있었다면
흥부놀부를 쓴 저자가 최초의 발견자가 아니었을까?하는
즐거운 선세이셔널한?ㅋㅋ생각을 해 보았다.
학계에서 선풍을 일으킬 이야기 아닐까낭?우헤헤~~
 
시간이 된다면 꼬옥 흥부놀부가 쓴 시기와 존 오듀본이 살았던 시기를 비교해 보리라…
또한 우리집 개구쟁이들에게도 자신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일들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과 기다려줄 수 있는 지혜롭고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옆에서 알게 모르게 도와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
꼭 유명한 사람이 되도록 하는것 보담은
자기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삶을 찾아나가며
서로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과정을 배워나가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되어본다.

물론 나도 그래야 겠고 말얌냠…ㅎㅎ
그나저나..
존 제임스 오듀본이 살았던 그 시절에는
어떻게 경제생활을 했을지…
마냥 궁금햐…..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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