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하라의 과학 24시

시리즈 즐거운 지식 23 | 이은희 | 그림 김명호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3월 7일 | 정가 13,000원

과학 이론은 딱딱하고 이해하기에 긴 시간이 필요하다. ‘왜지?’, ‘뭐지?’.. 수많은 질문은 있지만 속시원한

답을 찾기는 어려운 요즘 이야기가 있는 쉬운 과학책이 필요하다.

이런 시점에서 “하라하라의 과학 24시 (이은희 글, 김명호 그림, 비룡소 펴냄)”는 청소년이 알아야 할

24가지의 현대 과학 이야기가 가득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제공한다.

열다섯 살 훈이의 하루 24시간은 평범한 우리의 일상이다. 하지만 그 일상 속에서도 수많은 과학 이야기가

넘쳐난다. 과학 전도사 하라하라 선생님의 명쾌한 설명과 더불어 어렵고 머리 아픈 과학이 아닌 이야기로

술술 풀어내는 재미있는 과학의 세계로 여행이 시작된다.

아침 6시 30분부터 시작되는 훈이의 일상은 마치 나의 모습을 보는 듯 생생했다.

’5분만~ 10분만~~’ 나 역시 학교다니는 내내 자명종과 전쟁을 치뤄야했고, 어른이 된 이후에도 나의 생체

시계는 아침을 상쾌하게 맞이하지 못했다.

절기 이론으로 조상의 지혜를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었다.

밥상에서 역시 과학이 툭툭 튀어나온다. 우리가 먹는 식재료 중 단맛을 내는 주범이 설탕이 아닌 옥수수였다는

사실에 멈칫 했다. 갖가지 유전자 변형으로 식탁이 위험하다는 다큐를 접하고 나는 최대한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중이었는데 알고보니 다량의 옥수수 변형 물질을 섭취하고 있었다.

길에서 쉽게 마주치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CCTV, 이상 기후로 지구도 사람도 몸살을 앓는 요즘, 매일 전쟁을 

치루듯 몸을 맡기는 만원 버스와 매연, 우수한 인재를 만들어내기 위한 우생학이 부른 비극과 지구 반대편 아이들이

겪는 배고픔, 환경 호르몬으로 인한 성조숙증, 재미삼아 보는 혈액형별 성격 진단법의 진실, 어릴적부터 우리를 머리

좋은 아이 혹은 머리 나쁜 아이로 단정 짓는 아이큐 검사, 수많은 사건과 사고를 달고 다니는 편리함의 도구 스크린

도어, 365일 다이어트를 실행하게 하는 비만, 지금까지 우리를 이어 온 진화론, 기기의 발달과 과학의 발달이

결코 편한 것만은 아닌 여성들, 식탁을 장식하는 유기농의 비밀, 화석 연료에 의존하며 사는 현대와 그에 따른

부작용, 백신의 양면성, 신약 개발의 허와 실, 담배가 우리에게 끼치는 영향과 진실, 최근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게임중독 등 우리가 지내는  하루를 세밀하게 분석해 재미있는 일상과 엮어 과학 이론을 설명했다.

중학생 이상과 함께 읽으며 내가 보내는 하루외 비교하며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과학이 어렵고 무거운 주제라는 편견을 확 무너뜨린 <하라하라의 과학 24시> 과학을 쉽게 이해하고 싶은

이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