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유령성에는 정말 유령이 살고 있을까?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4월 10일 | 정가 9,000원

하와이 유령성에는 정말 유령이 살고 있을까?

(괴짜탐정의 사건노트 13 하와이 유령성의 비밀을 읽고 나서)

   괴짜탐정의 사건노트 13권은 과거와 현재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과거에 하와이에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 시대에 나오는 유메미즈 탐정의 이야기, 지금 현재 일본에 살고 있는 유메미즈 탐정과 유메미즈 탐정을 찾아 하와이에서 온 타로우, 타로우를 따라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와이로 가는 유메미즈의 이야기가 함께 나온다.

   옛날 하와이에는 일본에서 건너 온 사람들이 사탕수수농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때가 있었다. 그 시대에 우연히 하와이에 오게 된 유메미즈는 교타로라는 일본사람을 만나게 되고 교타로의 도움으로 하와이에서 생활하며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사건들을 해결해 주던 유메미즈 자에몬이라는 명탐정이 있었다. 그래서 하와이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면 유메미즈에게 물어보면 다 해결된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었다.

   그런 하와이에 유령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 유령성에 나오는 유령들의 비밀을 풀기 위해 교타로의 손자인 타로우가 일본에 있는 명탐정 유메미즈를 찾아오게 되고 유메미즈와 아이, 마이, 미이 등은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하와이의 유령성으로 가게 된다.

   그 옛날 하와이에서 유메미즈는 미신 때문에 사람들이 멀리하던 교타로와 아와를 위해 하와이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카나로아의 눈을 보여 주면서 교타로와 아와가 사람들과 어울려 살 수 있게 해 주고 파리로 떠난다.

   현재의 유메미즈는 어느 날 사라진 타로우의 큰 아버지와 유메미즈가 하와이에 가 있는 동안 사라진 타로우를 사람들은 유령이 데리고 갔다고 믿지만 사실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 하와이에 성은 원래 유령성이 아니라 같은 성이 두 개 있을 뿐인데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몰랐으니까 유령이 와서 데려갔거나 유령을 따라 갔다고 생각했다. 또 사라졌다고 생각한 사람은 우연하게 동굴에 갇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유령은 없다는 것이다.

유메미즈가 도착하고 나서 사라진 타로우는 엄격한 아버지보다는 자유를 찾아 떠났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돈이나 큰 성보다는 자기 자신만의 자유와 사랑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과거의 유메미즈도 현재의 유메미즈도 모두 명탐정이고 사람들을 도우려고 했다는 점에서는 마치 같은 사람이 죽지 않고 수백년을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비슷하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과거와 현재라는 것 뿐이다. 과거와 현재에서 모두 명탐정인 유메미즈가 다음에는 어떤 사건을 해결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