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우리는 단짝 친구 – 아이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림책이예요.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3월 16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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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말을 타고 상상의 세계를 친구와 함께 행복하게 날아다니는 모습의 표지 그림이 화사하니 이쁜 그림책 이예요.

아이도 그림이 마음에 들었는지 그림책을 보자마자 혼자서 들쳐보더라구요.^^

 

책 읽는 내내 어릴적 초등학교 단짝 친구가 생각 났어요.

교회도 같이 다니고, 학교도 같이 다니고, 함께 항상 붙어다니던 친구였죠.

함께 항상 붙어다녀서인지 둘이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죠.

그러던 친구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어 가끔 전화통화 하다가 시집오고,

점점 뜸해져 전화번호도 잊어버리고, 이제는 전화통화도 못하고 있지만,

그 친구와의 추억은 그대로 제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네요.

살아가면서 함께 고민하고, 많은것을 함께 나누게 되는 친구.

우리 아이도 성장하면서 이런 단짝 친구가 생기겠지요.^^

 

이 책은 캐시와 캐시의 단짝 친구인 루이즈 이야기예요.

학교에서도 캐시와 루이즈는 책상을 딱 붙여 놓고 내내 재잘거리고, 놀때도 같은 팀,

점심시간에도 초콜릿 우유 하나를 둘이 같이 쪽쪽 빨아 먹을 정도로 항상 붙어다녔어요.

그러다 여름 방학동안 루이즈는 삼촌댁에 가게 되고, 캐시는 혼자 외로운 방학을 보내게 되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루이즈로 부터 엽서를 받게 됩니다.

“여긴 정말 멋져.”

이게 왠일입니까? 루이즈는 새 친구들도 잔뜩 사귀고, 멋진 여름을 보내고 있대요.

캐시는 루이즈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저도 어릴적 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보면 왜 그리 샘이 나는지.

아이의 마음을 너무도 잘 대변하고 있는 책이예요.^^

일주일이 지나자 루이즈가 돌아왔어요.

처음에는 루이즈에 대한 배신감에 삐쳐있다가 루이즈의 너무너무 보고 싶었다는 말과

선물들을 받으며 토라졌던 마음이 사르르 녹게 되었어요.

참 아이답지요^^

옆집에 이사 오신 조드 할아버지의 개 사라가 새끼를 낳기 시작했어요.

캐시는 첫번째로 태어난 얼룩 강아지를 선물 받기로 되어 있었지요.

사라가 첫번째로 갈색 강아지를 낳았어요. 루이즈가 갖게 되었지요.

캐시는 얼룩 강아지가 태어나기를 기다렸으나, 사라가 더 이상 강아지를 낳지 않았어요.

캐시는 그만 울컷하고 말았어요. 너무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지요.

눈물을 훔치며 밖으로 뛰쳐 나가는 캐시 꼭 우리 아이들 모습 같지요.

그때, 루이즈가 다가와 말했어요.

“저 갈색 강아지는 우리 둘의 강아지야, 쟤 이름을 황금 바람이라고 짓자.”

 

마음 따뜻해지고, 어릴적 내모습을 떠오르게 하는 그림책이예요.

아이의 마음을 어쩜 이리도 섬세하게 잘 표현했는지…

그림에도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고스란히 담고 있어

그림으로도 그대로 아이의 마음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아요.

저희집 아이는 이 책을 읽으며, 공감을 많이 되는지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어

유치원에도 가지고 가겠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