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초등학교 입학후 제가 소망하는 몇가지 중 하나가..
민우군과 제가 모든 걸 나눌 수 있는 단짝이 되는 것
그리고 민우군의 진짜 단짝을 찾아 주는 것이 였는데…
우리는 단짝 친구는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 주고 있어요…
나는
루이즈와는 정말 친한 단짝이라서
상상속에 두사람 집에 마구간을 지어 황금 바람이라는 말을 키우기도 하고
학교에서도 함께 놀고 운동도하고 점심시간에 초콜릿 우유를 먹기도 해요
집으로 돌아오면 우리 둘만의 황금 바람을 타고 멋진 꿈동산에서 신나게 놀기도 하지만
깜깜해 지면 귀신이 나올꺼 같지만 루이즈가 함께면 걱정없어요~
여름이 되자 루이즈가 삼촌댁으로 가버려 온 동네가 사막같아요
그런데 루이즈가 보낸 엽서를 보니 루이즈는 즐겁기만 한가봐요
루이즈는 배신자고 나쁜친구에요!
그래서 건너편 이사오는 집에 내 또래 아이 단짝 친구 오십명쯤 오게 해달라고 기도하기도 했어요..
실망스럽게도 할아버지가 이사 오셨지만..
할아버지가 기르는 개 사라가 얼룩무늬 새끼를 낳는다면 꼭 주시겠다고 약속해주시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일주일 후 루이즈가 돌아와 신나게 여름을 보낸 이야기를 해주며 내가 너무 보고 싶었다고
빨간 티셔츠에 직접 엮은 끈에 후루라기를 매달아 주니
나도 루이즈가 많이 보고 싶다고 말해줬어요
며칠 뒤 조드 할아버지한테 사라가 새끼를 낳기 시작했다고 전화가 왔어요
루이즈와 달려가 보니 갈색 강아지를 할아버지가 루이즈에게 안겨 주시는 거에요..
아무리 기다려도..둘째 강아지는 나오지 않았고
나는 너무 억울했어요
여름내내 캠프에 다녀온 루이즈가 강아지까지 차지하니 말이에요…
그때 루이즈가 다가와 강아지의 이름을 황금바람이라 짓고 우리 둘의 강아지로 하자고 말해줬어요
루이즈가 있어 얼마나 다행이고 행운인지 몰라요..
루이즈의 여름 캠프가 걱정이지만 괜찮아요 황금 바람이 있으니까요..^^
단짝 친구를 사랑하는 귀여운 질투심
너무 소중해서 독차지 하고픈 마음이 밉지 않게 보이는 동화책이에요
어린시절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 살아보니 진심으로 공감하고 동감하는데..
친구를 깊이 생각하다보면 누구 한테 빼앗기는 마음이 들어..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만해도 함께 있기만 해도..
싫어지고 미워지고..그러다 멀어지기도 하는
저도 그랬던것 같아요..
마음을 나누던 친구가 나 혼자만 바라봐 주면 좋겠고 그런 욕심들이..
친구를 멀리하게끔 만들고 친구를 실망시키곤 했는데..
이 책의 이야기를 통해
진심으로 친구를 대하는 방법
이해하는 방법
사랑하는 방법을 이야기해보고 느껴 볼 수 있었어요..
이제 초등학교 입학을 해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친구들과 조금씩 조금씩 친해지고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있는 이 때..
아이에게 이 책이 꼭…필요한 책이지 싶어요..
민우가 올해가 가기 전에 꼭 루이즈같은 단짝 친구를 만나길 바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