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네이트 ①교실은 내가 접수한다! – 엉뚱하고 발랄한 사고뭉치 빅 네이트~~

시리즈 빅네이트 1 | 글, 그림 링컨 퍼스 | 옮김 노은정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4월 13일 | 정가 9,500원

빅 네이트는 초등학교 6학년 사고 뭉치 소년이다.

어떻게 하면 특별한 일을 만들까 고민하는 녀석이다.

학교 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학교 가는 날에 등급을 매기기도 한다.

 

A+ : 체험 학습의 날

B   : 특별 행사가 있는 날 (수업 시간을 다른 일로 보내는 날)

C- : 임시 선생님 오는 날 (아이들을 가르쳐 본 적이 없는 새내기 선생님이라 어리숙하기 때문에)

D   : 보통 날 (평범하게 학교에서 공부한 날)

F   : 좌충우돌하는 날 (시험을 보는 날)

 



네이트는 학교 가는 날 사회 쪽지 시험을 보는 날인줄 알고, 어떻게 하면 학교에 가지 않을까 작전을 생각하기도 한다.

아침에 허둥지둥 나오느라 도시락 가방을 깜빡 잊은 네이트에게 친구가 포춘 쿠키를 주게 된다.

스티로폼 맛이 나는 포춘 쿠키를 네이트는 좋아한다.

그 쿠키에는 별자리 운세와 당구공 같이 생겨서 흔들면 점괘를 보여주는 공이 들어있다.

그날 네이트에게 “오늘 당신은 모두를 압도할 것이다.”라는 점괘가 나오게 된다.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된다. 그 점괘를 받은 네이트는 모두를 압도할 만한 일을 찾게 된다.

 

 

 

네이트의 오늘 수업 내용은 이러하다.

아침 조회가 끝나면 1교시 사회, 2교시 영어, 3교시 미술, 4교시 점심시간, 5교시 체육, 6교시 수학, 7교시 과학

 

1교시 사회 시간에는 고드프리 선생님의 별명을 20개나 적어놓은 노트를 들키게 되고, 선생님께 무례하게 행동했다는 이유로 분홍색 카드를 받게 된다. 분홍색 카드는 벌점 카드로 수업이 끝난 후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2교시 영어 시간에는 수업 시간에 반 친구를 모욕하여 수업 분위기를 망쳤다는 이유로 벌점카드를 받게 된다.

3교시 미술 시간에는 수업 시간에 몰래 나가 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장식장을 열려고 하다가 문고리를 부러뜨리게 되고 결국 벌점 카드를 받게 된다.

4교시 점심시간에는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 친구들 식판에 있던 깍지콩을 전부 다 먹는다고 도전하다가 결국 니콜스 교장선생님께 벌점 카드를 받게 된다.

5교시 체육시간에는 정말 재미있는 일이 벌어진다. 체육복을 갈아 입고, 입 주변에 묻은 깍지콩을 닦으러 세면대에 갔다가 체육복 바지에 물이 묻는 바람에 체육복에 오줌을 싼 것처럼 되어 있어 도저히 그 체육복을 입고 갈수가 없어 탈의실에 있는 큰 체육복 반바지를 입게 된다. 흘러내리는 반바지가 흘러내리지 않게 하기 위해 반바지 속에 수건을 잔뜩 넣은채로 밖에 나가게 되는데, 그 체육복 반바지는 체육 선생님이신 존 선생님의 반바지였고, 배가 나온 존 선생님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무한 왕복 전력 질주를 하게 된다. 그리고 분홍색 벌점 카드도 받게 된다.

6교시 수학 시간에는 쪽지 시험을 봤는데 문제가 앞면만 있는 줄 알고 여유있게 다 풀고 놀고 있었는데 시험지를 낼 시간에 뒷면에 문제가 있는걸 안 네이트는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선생님께 시험지를 안 내려고 하다가 결국 시험지가 반쪽으로 찢어지게 되고, 결국 벌점 카드를 받게 된다.

7교시 과학시간에는 웃지 않는 과학선생님을 웃기려고 하다가 결국은 와이셔츠 주머니에 넣은 펜에서 나온 얼룩이 자꾸만 커지는 모습을 본 네이트는 웃음을 참지 못하게 되고, 결국 네이트는 다섯 시간 동안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는 벌점 카드를 받게 된다.

 

 

 

모두들 하교 후 네이트는 혼자 학교에 남게 된다.

벌점 카드를 받는 네이트는 반성실로 가게 되고, 지금까지 가장 많은 벌점 카드 7장을 받아 학교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네이트는 엉뚱하고 재미있는 아이이다.

사고뭉치이긴 하지만 뜻하지 않게 사고를 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모두를 압도할 것이라는 점괘를 믿고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뭔가를 만들려고 하는 의지가 대단하다.

최고로 많은 벌점 카드를 받았다는 사실은 네이트에게는 최악의 날이지만, 그 카드로 인해 학교에 신기록을 세우고 모두를 압도했다는 생각에 환호성을 지르고 그 날을 최고의 날로 만드는 아이이다.

누나와 비교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자기 생활을 소신껏 이끌어나가는 소년이다.

엉뚱하지만 참 재미있는 소년…

그 소년의 기발하고 엉뚱한 생각이 독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참지 못하게 했다.

책 중간 중간에 만화 형식의 그림이 들어있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네이트는 대단한 두뇌를 가진 소년임에 틀림없다.

네이트 2편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