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같은 날은 없다! 바로 이옥수 작가님의 작품이다.

이옥수 작가님께서는 ‘어쩌자고 우린 열일곱, ‘가출일기‘, ‘키싱 마이 라이프’등 많은 작품들을 출간 하셨는데, 작가님께서 이번에는 ‘개 같은 날은 없다’ 이라는 작품을 출간하셨다.

‘이 세상의 모든 형제, 자매, 남매들에게 사랑을 전하’ 고 싶었다는 작가님의 소망이 담겨 있는 책은 작가님의 소망 처럼 형제, 자매, 남매들 뿐만 아니라 외동인 아이들까지 사랑을 전하고 있었다.

어머니를 여의고 가정속에서 아빠에게 형에게 온갖 폭력과 말로 또 정신적상처를 받은채 살아가고 있는 남강민. 그리고 어렸을적에 가정 속에서 오빠에게 엄마에게 온갖 폭력과 말로 또 정신적상처를 받은채 살아간 최미나 라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 밖에도 강민의 아빠와 형 미나의 오빠와 엄마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어렸을 때 한 번쯤을 겪어 보았을 이야기. 또는 미래에 한 번쯤은 있을 이야기. 혹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이다. 과거을 떠올리며 미래를 생각하며 지금 상황을 생각하며 읽어 볼 수 있는 이 책은 책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이 생각하며 천천히 서로의 입장에서 읽어보기가 좋은 것 같다.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거나 없는 이야기들이 이야기의 흐름을 빠르게 혹은 느리게 진행시키기 때문에 누구나 읽어 보기가 좋은 것 같다. 또 부모라면 오빠라면 형이라면 누나라면 언니라면 동생이라면 혹은 외동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마음속에 꼭 담와 왔던 상처들을 꺼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이야기는 강민이 아빠의 언어 폭력과 형의 신체적, 정신적 폭력을 견더내지 못해 자신의 애완견 찡코를 때려 죽인것으로 시작한다.

형에게 안겨 나가는 녀석을 보는 순간 힘이 탁 풀렸다. 죽었구나! – 10p

그리고 폭식증으로 정신과를 다니고 있는 미나라는 주인공이 나온다. 그렇게 미나는 정신과 선생님께 찡코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몇일전부터 계속 찡코라는 강아지를 괴롭히던 남자아이를 만나 자신이 그 남자아이를 혼내엇던 것을 기억해 낸다. 그리고 그 남자아이의 이름이 남강민이라는 것도 알게된다.

차마 찡코를 알고 있었다는 것을 말 할 수 없었거든요. – 21p

그렇게 미나는 그 강아지를 생각하다가 찡코에게 그 앨 사랑해! 라는 신호를 받게 된다.

내가 일부러 신호를 밀어내려고하면 할수록 그 미세한 소리는 더 강하게 머리에서 공명되어 울렷어요. 그 앨 사랑해! – 62p

그리고 어느날 미나는 어렸을 적 자신이 키웠던 강아지를 자신의 손으로 죽인 것을 기억하게 된다. 미나는 오빠와 엄마의 사이에서 가정폭력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이다.

나는 오빠한테 주먹으로 맞았어요. 발길로 차이기도 했고요. 정말 셀 수 없을 정도예요. 거의 날마다 맞았을 거예요. 나쁜놈, 내가 뭘, 뭘 어쨌다고. 이런 인간들은 전부 쓸어서 어디 무인도에 갖다 버리든가, 아니면 우주로 데려가 날려 버려야……. – 218p

그리고 강민은 학교에서 까지 근수라는 아이와 싸움이 붙게 되고 후에 근수는 강민에게 복수할 게획을 세워 복수를 하게 되는데, 정신과 병원 원장이 만나 싸움에 휘말려 드게 된고 미나가 그 사건을 보게 되어 신고를 해 사건이 마무리 되게 된다.

나는 되도록 오 원장이 누워 잇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근수 녀석 무리한테 얻어터진 것도 속상한데 오 정신과 원장의 도움까지 받아서 이렇게 병원까지 온 게 정말 쪽팔려서다. – 175p

그리고 퇴원 할 때에쯤 강민의 아버지는 오 원장에게 가족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되어 강민과 강민의 형을 설득해 가족 치료를 받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상담 첫날이지만 서로에게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거에요. – 237p

과연 강민은 자신의 아버지와 형을 용서할 수 있을까요?

강민의 가족은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요?

또 미나는 다 커버린 자신의 오빠를 이해해 줄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는 강민의 입장과 미나의 입장에서 다 보여주는데 인물의 입장에서 보고 공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아직 이해력이 좋지 않은 분들은 다소 햇갈릴 수 있다는 또 하나의 단점이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한 이 책을 한 번 권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