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의 아이들에게 기분전환이 되어줄 탐정소설!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2년 1월 20일 | 정가 10,000원
구매하기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 12 (보기) 판매가 9,000 (정가 10,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왜 괴짜탐정인지는 이 책 시리즈를 한권이라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다 안다.

자칭 명탐정이라고 자처하는 유메미즈 기요시로 교수는 그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도대체 세상의 상식이라고는 통하지 않는 상상 그 이상의 괴짜 탐정이다.

언제나 허기져서 식자만 들어가면 다 먹는건줄 아는가하면 도무지가 사건 해결에는 도통 관심이 없고

하루종일 널부러져 자거나 전혀 사건과 무관한 일에만 푹 빠져 있는 교수다.

그치만 이야기의 말미쯤 이르면 아무렇지도 않게 멀쩡해져서는 사건을 척척 해결해 낸다.

 

 

명탐정 셜록홈즈는 사건 이야기를 들으면 범인이 누구인지 벌써 눈치를 채고 모르는척 하다가

범인을 사건 현장에 데려가서는 ‘그게 바로 당신’ 이라는 식의 꽤 도도한 추리를 해 내는데

그래도 꽤나 카리스마 있어 보이는 반면 이 괴짜탐정은 도무지가 그런면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다.

하지만 결국 끄트머리쯤에는 그동안 놀고 먹기만 한건 아니구나 하는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는

뭐랄까 꼭 나몰라라 하구서는 뒤통수를 치는 그런 괴짜 탐정이다.

 

 

이번 사건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명작 피리부는 사나이의 정체를 밝히는 이야기로

세쌍둥이중 마이가 우연히 피리소리를 따라 갔다가 뒤통수를 맞아 석세스 학원에서 깨어난것을 계기로

고등학교 입시를 눈앞에 둔 세쌍둥이와 친구 레이치와 그리고 유메미즈 기요시로 교수가

성적을 올려준다는 석세스 학원의 비밀을 파헤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전개 된다.

 

 

특히나 학원 합숙기간동안 세쌍둥이가 하루씩 번갈아가며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는 이야기와

공부에는 도통 관심이 없던 레이치가 어떻게든 자신의 자아를 깨우치기 위해 열활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하지만 선생님으로 취직하게 된 유메미즈 기요시로는 여전히 거대쥐나 바퀴벌레 같은 생활을 하며

도통 사건 해결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월식’을 먹을거리로만 여길정도로 엉뚱한 행동을 한다.

하지만 학원을 취재하는 이토와 쌍둥이와 학원에서 만난 히데와 칸과 쇼고의 이야기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어느새 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학원 합숙이 끝나는날 마지막 시험인 수학 문제에 얼토당토 않은 문제를 출제하게 하는 

유메미즈 기요시로가 드디어 동면에서 깨어난 개구리처럼 활동하기 시작한다.

시험을 끝마치고 사건에 깊이 관여되어 있는 몇몇 사람들을 호출해서 일의 전모를 밝히는데

이런 부분은 우리가 익히 보아온 셜록홈즈나 여타 탐정 소설의 기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범인이 사건을 일으키려 하는 부분을 미리 짐작하고 그 계획을 실현시킬 수 없게 하는등

사건의 실마리를 전혀 엉뚱한 곳에서 찾아내는 유메미즈 기요시로는 진짜 괴짜탐정이 맞다.

 

 

고등학교 입시, 대학교입시등 아이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소재로 삼아

같은 또래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공감을 불러 일으키며

사건까지 해결하게 하는 아이들에게 잠깐의 휴식처럼 기분전환이 될만한 그런 탐정소설이다.

또한 초창기 학원의 설립 취지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란 사실은

주입식 교육으로 오로지 가르치려고만 하는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게 하며

피리부는 사나이가 아이들을 꿈의 세계로 이끌려 했던 이야기를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